작년 의약품·화장품 146억불 수출..전년비 19.4%↑
최근 5년간 연평균 21% 가파른 성장세
화장품 수출 증가율은 35% 육박
보건산업 종사자 수 87만명…전년대비 4.9%↑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은 146억달러로 1년 전보다 19.4% 증가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21%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87만명으로 전년대비 4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이 146억달러로 2017년 대비 19.4% 증가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21%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2014~2018) 보건산업 수출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
분야별로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5대 유망소비재에 속한 의약품 수출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성장률 18.0%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이 의약품 수출 5억달러로 최초로 우리나라 의약품 수출국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로 독일(4억6000만달러), 일본(4억6000만달러), 중국(4억달러), 터키(3억9000만달러)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주요 완제의약품의 수출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이 18억달러로 전체의약품 수출의 38.7%를 차지했으며, 항생물질 제제, 백신, 보톡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1% 증가한 36억달러로 최근 5년간 8.8%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 수출 국가별로는 미국에 6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을 하고 있으며, 이어서 중국 5억7000만달러, 독일 2억6000만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에 대한 의료기기 수출이 전체의 76.7%를 차지했으며, 이집트(31위→15위), 스페인(24위→19위), 멕시코(27위→20위) 등이 새로 2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2018년 보건산업 수출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
의료기기 수출 품목별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5억9000만달러로 1위를 기록했으며, 치과용 임플란트 2억5000만달러,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억1000만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 1억80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화장품 수출은 2017년 대비 26.5% 증가한 63억달러, 수입은 5.4% 증가한 16억달러로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34.9%로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 26억6000만달러, 홍콩 13억2000만달러, 미국 5억4000만달러, 일본 3억달러 순이었다.
프랑스, 영국 등 화장품 선진시장 뿐만 아니라 러시아·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에서도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전년대비 인도네시아 110.9%, 카자흐스탄 91.1%, 러시아 63.3%, 말레이시아 30.6% 수출이 늘어났다.
가장 많이 수출된 화장품 유형은 기초화장용 제품으로 전년보다 22.0% 증가한 24억3000만달러가 수출됐으며, 인체세정용 제품 16억4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4년간 보건산업 일자리 추이 [자료=보건복지부] |
아울러, 의료서비스를 포함한 보건산업 전체 종사자 수는 1년 전보다 4만명 이상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의원 등 의료서비스 분야의 지난해 4분기 종사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3만3000명) 증가한 7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 제약산업 625개 사업장의 일자리는 6만9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5.7%, 의료기기산업 4657개 사업장 종사자는 4만7000명으로 2.8% 증가해 각각 약 3700개와 약 13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다.
화장품산업 일자리는 1437개 사업장에서 1년 전보다 7.6% 증가한 3만6000개로 약 2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
복지부 관계자는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