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저우샤오촨 "무역 갈등,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 촉발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6월14일 14:15

최종수정 : 2019년06월14일 14:1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무역 갈등이 세계 각국의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장이 경고했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저우샤오촨 중국금융학회장은 14일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의 무역 갈등이 지속되면 경쟁적 통화 평가절하가 없어야 한다는 글로벌 컨센서스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우 학회장이 이날 구체적으로 위안화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 격화로 내리막을 걷고 있는 위안화 가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 초 무역 갈등이 다시금 고조된 이후 달러 대비 2.7% 정도 빠진 상황으로, 심리적 경계선인 1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선 상태다.

이날 저우 학회장은 "(어떤 나라가)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한다면 자국 통화 가치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경쟁적인 평가절하 움직임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영구적 해결책을 추구해야 하며, 무역 협상과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통해 무역 정책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무역 갈등으로 중국의 대미 수출이 감소할 전망이라 중국이 다른 해외 시장을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때까지 2~3년 정도가 소요될 수 있고 그사이 중국은 수출 감소로 인해 위안화 압박을 마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란 의회, 호르무즈 봉쇄 승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안을 승인했다고 이란 국영방송 프레스 TV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에서 내려져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의 약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쿠웨이트산 원유가 이곳을 지난다.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전 세계 원유 공급 압박으로 작용하며 유가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선임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이란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지만 만약 이란이 이전에 위협했던 대로 대응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는 길에 들어설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출신 의원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인터뷰에서 "해협 봉쇄는 안건에 올라가 있으며 필요할 때 언제든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덴마크 해운회사 머스크는 이날 성명에서 자사 선박들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를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해당 지역에서 선박들이 직면한 안보 위협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운영상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2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6-22 22:54
사진
트럼프, 미 이란 핵 시설 공격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시민들이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이란 핵 시설 공격 관련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2025.06.22 gdlee@newspim.com   2025-06-22 13: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