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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터넷 공룡 BAT도 5G 비즈니스 본격 발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7:49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7:50

차량네트워크, 동영상, 엣지 컴퓨팅 사업 잰걸음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중국의 5G 통신 상용화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인터넷 공룡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도 5G 시대에 대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매체 신랑(新浪)에 따르면, 이들 인터넷 기업은 최근 잇따라 통신 서비스를 신규 사업에 포함시키는 한편, 3대 이통사와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5G 시대에 대비한 포석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

특히 'BAT'는 향후 5G 분야 중 차량네트워크, 동영상,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3대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5G 통신 보급율이 30%~50%에 도달했을 때 각 업체간 본격적인 진검 승부가 전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바이두]

알리바바 산하 차이냐오 물류(菜鳥物流)는 지난 5월 ‘2019년 글로벌 물류 서밋’에서 차이나모바일, 화웨이 등 업체와 5G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앞서 이 업체들은 항저우 윈치샤오전(雲棲小鎮)에서 5G 기반 무인자동차 테스트 기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알리바바는 또 3대 이통사와 함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자율주행차, 차량네트워크, 초고화질 동영상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보유한 알리바바는 5G 통신을 응용할 여지가 크다”며 “미래 전자상거래 업계는 VR,AR 과 같은 5G 통신 기반의 신기술을 통해 제품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두는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5G 관련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과 AI 연구실을 구축하는 한편, 인텔과 엣지 컴퓨팅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바이두는 4G 시대에는 전략적 판단 실수로 'SNS 왕국'인 텐센트와 '전자상거래 제국'을 구축한 알리바바에 뒤쳐졌다”며 “바이두는 5G 시대에 대비해 조기에 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바이두는 이미 4G 통신환경에서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해온 만큼 5G 시대를 맞아 무인차 기술 개발 및 응용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텐센트도 지난해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천명하면서 5G 통신의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사업 응용에 시동을 걸고 있다.

더불어 텐센트는 주력 업종인 게임사업에서 5G 통신 기반의 VR게임을 출시하는 등 5G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VR 및 AR 산업은 5G 통신 기술이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될 분야로 꼽히며 조 단위 규모의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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