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이럴 거면 신상공개 왜 했나? 억울해”…고유정 전 남편 유족들 ‘분통’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11:43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17: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2일 살인·사체손괴·유기·은닉 혐의 고유정 검찰 송치
피해자 유족, 얼굴 가린 고유정에 분노..."지옥 끝까지 쫓아가겠다"
고유정 검찰로 향하자 곧장 서장실로 향해..."이럴거면 신상공개 왜"
조속한 피해자 시신 수습·고유정 엄벌 촉구하기도

[제주=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이 검찰로 송치된 12일 피해자 강모(36)씨 유족들은 경찰에 불만을 터뜨렸다. 이들은 신상공개 결정에도 고유정이 얼굴을 가리자 "너무 억울하다"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이날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옮겨지는 고유정을 지켜본 유족들은 그를 향해 "지옥 끝까지 쫓아가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살인과 사체손괴·유기·은닉 등 혐의를 받는 고유정은 이날 오전 10시 2분쯤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를 나섰지만 고개를 숙이고 긴 머리카락을 풀어내려 얼굴을 가렸다.

유족들은 호송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고유정을 향해 "고개를 들라"며 소리를 질렀다. 유족 중 한 명은 고유정이 호송차량에 탑승하자 차량 앞을 막으며 도로에 주저앉기도 했다.

고유정을 실은 호송차량이 경찰서를 빠져나가자 유족들은 곧장 경찰서장실로 향했고, "왜 피의자 얼굴을 보여주지 않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됐다. 이날 고유정이 얼굴을 머리카락으로 가리자 희생자 유가족이 호송차량을 막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서장실에서 나온 강씨 동생은 "우리가 원하는 신상공개는 이뤘는데 오늘 얼굴 본 사람 있냐. 이럴 거면 신상공개를 왜 했냐"며 "남녀를 떠나서 머리 긴 사람은 신상공개해도 얼굴 안 보여주고, 짧은 사람은 공개하는 거냐. 사람들은 CCTV에 찍힌 피의자 얼굴만 봤다. 그게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형님 머리카락 한 올도 못 찾았다. 머리카락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추정일 뿐 형님의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아직 영정사진 올리고 물만 부어놓고 기다리고 있다"며 경찰에 조속한 시신 수습을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저희가 두려운 것은 (피의자가) 좋은 변호사를 써서 몇십년 살다 가석방 되는 것이다. 그럼 저희 아픔은 누가 치유해주나. 살인자는 형만 죽인 게 아니다. 저희 가족들도 그날부터 다 죽어있다"며 고유정에 대한 사형을 주장했다.

유족들은 향후 진행될 검찰 수사와 재판 등 사법절차에서도 고유정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고유정 측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앞서 강씨 동생은 지난 7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불쌍한 우리 형님을 찾아주시고, 살인범 ***의 사형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치가 떨리는 것은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나눠 버렸다"며 "무엇보다 용서할 수 없는 것은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해 역겨운 범행동기를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형을 원한다. 무기징역도 가볍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쌀 한 톨 제공할 수 없다"며 "한 생명을 처참하게 살해하는 그녀에게 엄벌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인명경시 풍조가 만연할 것"이라고 엄벌을 촉구했다.

강씨가 올린 청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10만3520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 마감은 7월 7일까지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