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은 멕시코와 이민 및 안보와 관련해 또 다른 합의를 했으며 이 합의안이 멕시코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리는 이민 및 안보 관련 또 다른 매우 중요한 합의를 멕시코와 체결해 완전히 문건화하고 서명했다. 이는 미국이 수년 동안 얻고자 했던 합의로, 곧 공개될 것이며 멕시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 표결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관세를 다시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 |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멕시코산 제품에 5%의 관세를 물리고 관세율을 계속 올려 10월에는 25%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일 트럼프 행정부는 멕시코와 합의에 이르렀다며 관세를 무기한 연기했다. 양국의 공동 성명서에서는 합의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멕시코가 전격 타결한 ‘불법이민 방지 방안’이 몇 달 전부터 합의된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로부터 극적인 양보를 얻어낸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는 과거 합의 내용을 재탕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 등의 보도를 '거짓 보도'라고 일축하며 9일 트위터에서 "중요한 것은 어제 보도자료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것 중에 합의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며 "(이에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멕시코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후 그들이 매우 협조적이고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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