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멕시코와 합의할 가능성…아니면 10일부터 5% 관세”

기사입력 : 2019년06월08일 02:50

최종수정 : 2019년06월08일 02: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멕시코와 합의를 이룰 가능성을 낙관하면서도 양측이 의견일치에 도달할 수 없다면 오는 10일부터 예정대로 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우리가 멕시코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면, 우리가 그렇게 할 가능성이 있고 그들은 즉시 농산물을 대규모로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합의를 이룰 수 없다면 멕시코는 월요일(10일)부터 5%의 관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날까지 3일째 이민 및 무역 문제를 논의 중이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 행렬과 마약을 막기 위해 조처하지 않는다면 이달 10일부터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모든 재화에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관세는 양측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오는 10월부터 25%로 인상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윗.[사진=트위터 캡처]

아직 양측이 협상 타결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아일랜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같고 관세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회담은 잘 진행됐지만, 월요일 관세 부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을 주도하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마크 쇼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 멕시코산 재화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해 법적 고지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경제에 강하게 의존하는 멕시코는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협상에서 반드시 타결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시티에서 기자들을 만나 “협상이 결렬되지 않았다는 것은 좋은 징조”라면서 “도달할 수 있는 대화와 합의가 있으며 나는 우리가 그것을 이룰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했다.

다만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과 무역을 연계시키는 것은 실수라고 지적했다.

멕시코 측에서는 미국이 자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대한 보복 조치를 준비했다. 멕시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대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많은 농가와 제조업 분야에 타격을 줄 수 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