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 체결
강원도 특화 문화관광 콘텐츠‧인프라 활용
투어 프로그램 비용 지원 등 연계상품 개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지난 4월 발생한 대형 화재로 침체된 강원도 관광산업의 조기회복을 위해 MICE(Mmeeting, Incentives, Convention, Eexhibition) 공동마케팅에 나선다.
서울시는 4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본관 6층)에서 서울시, 강원도, 서울관광재단, 강원도경제진흥원, 강원국제회의센터 5자 간 'MICE 공동마케팅 상호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5월 선언한 지방 상생 실천의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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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MICE 도시인 서울과 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의 특화된 문화관광콘텐츠 등을 활용해 양 도시를 연계하는 MICE 상품을 개발‧운영, 지역상생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끈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의 주요 협력과제는 △MICE 유치확대를 위한 국내외 MICE 공동마케팅 추진 △MICE행사 외국인참가자의 양 시도 투어프로그램 지원금 지원 △DMZ 투어 등 남북평화관광 활성화 노력 △공동 MICE마케팅 사업 등이다.
우선 국내외 주요 MICE 전시회 및 상담회에 참가해 서울MICE얼라이언스와 함께 서울시·강원도 연계 MICE 상품을 알리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적극 전개한다.
12~1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KOREA MICE EXPO’ 참가를 시작으로 해외 MICE전문전시회인 ‘IT&CMA(9월 24~26일, 태국 방콕)’, ‘ITB Asia(10월 16~18일, 싱가포르)’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The Meetings Show(6월 26~27일, 영국 런던)’, ‘IMEX America(9월 10~12일, 미국 라스베가스)’, ‘IBTM World(11월 19~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해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MICE 공동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양 시도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ICE 행사(외국인 50명 이상, 해당지역 1박 이상)를 대상으로, 사전협의를 통해 투어에 필요한 제반 사항(가이드 비용, 차량비, 식비 또는 다과비 등)을 지원한다. 양 시도에서 각 1인당 1만원씩, 총 2만원 상당이 될 예정이다.
남북평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와 강원도가 보유한 자산도 적극 활용한다.
서울시는 남북평화관광 국제포럼 및 평화관광 사진전, 이북 5도 먹거리 페스티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남북평화관광 주간(9월 18~22일)’을 운영하고 강원도는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군사분계선 일대의 일정 영역이 상시 관광구역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전창준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안산불로 인해 관광산업 위축 및 경기침체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관계기관에서 강원도 동해안 산불지역에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함에 따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천혜의 자연경관과 DMZ를 비롯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결합한 상품개발을 통해 서울시와 강원도의 MICE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시도의 긴밀한 공조체계가 유지되고 서울시와 강원도만이 지니는 고유의 문화관광콘텐츠를 활용한 MICE 공동마케팅이 지역상생 발전의 강력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