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출국 원한 피해자가족 49명 모두 현지로
44명 현지 도착…4명 비엔나 경유 육로 이동, 1명 새벽 비행기 탑승
참좋은여행 대표 등 41명 현지 급파, 차량 16대 투입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피해자 가족 44명이 현지에 도착했다. 헝가리 출국을 원한 피해가 가족 총 49명 중 5명은 육로로 이동중이거나 새벽 비행기에 탑승해 부다페스트로 향하고 있다. 또 사고 수습을 위해 참좋은여행의 대표이사 등 41명도 현지로 급파됐다.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 2019.06.02. [사진=김경민 기자] |
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는 2일 서울 서울 중구 본사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에 참좋은여행 대표 이사를 포함한 25명, 현지 및 국내외 협력사 직원 11명, 현지 통역 담당 5명 등 총 41명의 직원들이 가족 지원을 위해 투입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전무는 “또 현지 지원 차량으론 대형 버스 2대, 승합차 11대, 승용 및 SUV 차량 3대 등 총 16대 차량을 동원해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지역으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가족들도 대부분 부다페스트로 도착했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부다페스트로 출국을 원한 피해자 가족 49명 중 현재까지 총 44명이 현지에 도착했다. 이 외에 4명은 비엔나를 경유해 육로로 이동 중이고 1명은 이날 새벽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에 대해 이 상무는 “현지로 이동을 원하는 피해자 가족들은 더이상 없는 것 같다”며 “가족들의 식사와 생필품 지원 등을 하고 있고 사후 대책에 대해선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이 큰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지시각 29일 오후 9시쯤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탑승하고 있던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유람선에는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 작가 1명, 선장 1명, 선원 1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었다. 선장과 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33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