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정부,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방식 '내로남불'식 변경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5월30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7:43

고위당국자 "매주 정례회의, 비정기적 개최로 수정 검토 중"
전문가 "처음부터 의욕 앞섰다…운영의 묘 가능할지 의문"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남북간 365일 24시간 상시소통 창구라며 홍보했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내로남불’식 수정 운영 구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매주 정례적으로 갖기로 남북이 합의 한 소장회의 개최를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해 9월14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남북연락사무소 구성·운영에 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남북은 매주 1회 소장회의를 열며 필요한 경우 더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남북 고위 당국자가 매주 소통을 하기로 한 약속은 한반도 평화 무드와 맞물려 기대감을 일게 했다.

하지만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의 일방적 불참이 그 이유다.

[개성=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해 9월 14일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앞에서 개소식이 열렸다.

북측은 존 부위원장 대신 소장대리인 황충성·김광성 조평통 부장을 소장회의에 참석시켰으나 구색만 갖췄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마저도 지난 2월22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13주 연속 열리지 않고 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남북이 서로 합의한 건 매주 금요일인데 북한 사정으로 나오지 못하고 우리만 올라가서 기다리다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서로 약속한 날짜긴 하지만 지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제 북측 사정을 감안해서 내려오면 하고, 우리가 필요할 때 연락해서 내려오게 된다면 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을 고정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상대와 협의해서 되는 날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위당국자는 ‘북측과 협의가 된 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북측에 얘기 안 했고 신임 소장이 누구라는 것도 알리지 않았다”며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중에 (통일부) 장관이 나름대로 유관기관 협의를 마치면 그와 별도로 말하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그는 ‘연락사무소 합의서 파기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합의서는 그대로 두되 운영의 묘를 살려보자는 것”이라며 “합의서가 있어서 매주 금요일에 갈 수는 있지만 못 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합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도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소장 회의 정례적 안 열리는 데 대해선 유감스럽지만 실사구시 차원에서의 운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구상을 두고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대처가 아닌 북측의 일방적인 불참에 따른 부담을 덜기위한 ‘미봉책’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북 전문가는 “아무리 바빠도 바늘허리에 실 매어 쓸까”라며 “현재 정부는 북한과 잘 지내려고만 하는 ‘그룹씽크(집단사고)’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익명을 요구한 대북 전문가는 “처음부터 매주 1회는 의욕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며 “북한은 필요에 의해서만 남한을 만나는 것이고 운영의 묘를 살리고 싶겠지만 그게 우리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