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국내 연예

속보

더보기

가요계로 번진 '학폭' 논란…소속사 퇴출·팀 탈퇴, 그리고 진실공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요계가 ‘학교 폭력’ 논란에 얼룩졌다. Mnet ‘프로듀스X101’ 윤서빈을 시작으로 밴드 잔나비, 그리고 효린까지.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이른바 ‘학폭 미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 학폭으로 퇴출‧탈퇴…JYP 연습생 윤서빈, 그리고 잔나비 유영현

가요계 학폭 미투는 지난 8일 시작됐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윤서빈이 방송 직후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6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피해자는 “윤서빈이 과거 힘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폭력을 일삼았고, 학교에서 소문난 문제아였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쓴이는 “윤서빈은 윤병휘에서 개명한 이름이다. 학폭(학교폭력)은 일상인 ‘일진’이고 내가 아는 애들도 시달렸다. 사실이 아니라면 고소당할 생각도 하고 있다”며 윤서빈이 교복을 입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학폭 논란으로 소속사에서 퇴출된 윤서빈(위)과 잔나비에서 탈퇴한 유영현(아래) [사진=Mnet, 유영현 인스타그램]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당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윤서빈의 퇴출과 동시에 ‘프로듀스X101' 하차 입장을 밝혔다. 이후 윤서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뒤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거다.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용서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뿐이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잠잠해지나 싶던 학폭 논란은 인디밴드 잔나비로 이어졌다. 음원 역주행은 물론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밴드 잔나비가 지난주 학폭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에는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힌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해 괴롭힘 속에 학창시절을 보냈다.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을 치는 건 기본이었다. 너(잔나비 멤버)와 그들의 웃음거리로 지냈다. 왜 나약한 나를 괴롭혔는지 정말 원망스럽다”고 주장, 파장이 일었다.

잔나비 측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짧은 답변을 내놓았고, 폭로가 터진 당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사는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본인에게 직접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유영현은 밴드에서 자진 탈퇴,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영현의 학폭 미투가 끝나기도 전에 보컬 최정훈도 부친과 관련된 논란에 휘말리고 말았다. 비록 학폭 문제는 아니지만, 고공행진하던 인기는 한풀 꺾이고 말았다. 잔나비는 현재 각종 방송 일정이 전면 취소되는 상황을 맞았다.

가수 효린 [사진=뉴스핌DB]

이와 관련,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28일 “당사는 밴드 잔나비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들이 무분별하게 게재되고 있어 오늘(28일) 법무법인(유한)강남과 수임 계약을 진행했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인 비방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되는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는 없었으며 방송 제작진과 협의 후 추후에 재출연 일정을 논의 중에 있다.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멤버 유영현의 논란으로 멤버 전원이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있으며,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에 임할 예정이다. 저희 잔나비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 진실공방→원만한 합의…‘학폭’ 인정하지 않은 효린

윤서빈과 잔나비 유영현이 학폭 논란으로 각각 소속사와 계약해지 및 팀 탈퇴를 한 가운데, 효린도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다만 그 양상이 이전 학폭 논란과 다르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효린에게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온갖 이유로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린 측은 “효린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 더불어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효린의 대응이 신중치 못하다는 반응이 거세졌다. 학폭 피해자가 가해자의 얼굴을 보기 싫어할 게 빤하며, 다시금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던 중, A씨가 최초로 올린 해당 글은 돌연 삭제됐다. 효린 측은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효린의 학교폭력 논란은 갑작스레 진실공방으로 확대됐다. A씨는 “만나서 연락 하자더니 연락 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했다”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효린을 향항 대중의 뭇매가 거세지는 와중에, 사건은 갑작스레 일단락됐다. 효린 측은 28일 “양측의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 서로 대화를 통해 쌓인 감정을 풀었고, 서로 상처가 깊어지길 원치 않는다는 점에서 합의했다. 이로써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중은 이미 효린에게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접적으로 ‘학폭’을 인정하진 않았지만, 피해자와 원만한 합의 끝에 논란을 종결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 이미 신뢰를 잃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가요‧방송 관계자는 “이번 학폭 미투로 각 소속사에서도 다시 한 번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확인 검증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학폭을 주장한 피해자들은 물론, 당시 시대가 인터넷이 많이 발전하지 않았던 터라 증거가 많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티스트들의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 논란이 불거지면 확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속사 관계자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소속사에서도 아티스트들을 한 차례 더 검열하는 계기가 됐다.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각 소속사에서도 아티스트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