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MSCI지수 변경에 7550여억원 순매도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받아낸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은 바이오제약주들의 선전으로 2%가량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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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코스피 추이. [자료=NH증권 HTS] |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62포인트(0.23%) 오른 2048.8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765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42억원, 5782억원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코스피 상승은 그동안의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반등”이라며 “5월 한 달 동안 주가의 하락 폭을 고려하면, 오늘의 주가 상승이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단순히 오늘 하루 올랐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상승세가 지속되는지가 중요한데, 반등이 뚜렷하게 지속될만한 요인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6.9%), 신한지주(2.45%), 현대차(1.11%), POSCO(0.43%)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일(4만2650원) 대비 100원(-0.23%) 내린 4만255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1.49%), SK텔레콤(-1.17%), 현대모비스(-0.91%), LG생활건강(-0.71%)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도 7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09포인트(1.90%) 오른 702.7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원, 125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98억원을 팔아치웠다.
바이오종목들이 이날 코스닥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5.18%), 셀트리온제약(4.50%), 펄어비스(4.45%), 신라젠(3.82%)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오전한때 9.73% 상승한 3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한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이후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장 종료 시까지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