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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올해 US여자오픈에서는 그린에서 웨지로 샷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5:52

최종수정 : 2019년06월13일 14:03

개최지 찰스턴CC 16번홀 그린 말발굽처럼 생겨 가능성 배제 못해
10년전 제주 더 클래식CC에서 연 KLPGA투어에서 그런 사례 있어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나이나주 찰스턴CC(파72·길이6732야드)에서 열리는 세계여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는 그린에서 웨지로 샷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찰스턴CC 16번홀(파4) 그린은 말발굽 형태다. 그린 주변에 벙커가 세 개 있는데, 앞쪽 가운데에 깊은 벙커가 자리잡았고, 그린 좌우에도 벙커가 있다. 가운데 벙커와 좌우 벙커 사이는 팔처럼 그린이 튀어나와있다. 위에서 보면 그린 주변 모양이 말발굽처럼 생겼다. 어떤 이들은 이 홀 그린을 ‘사자의 입’(lion’s mouth)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다 보니 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 앞 좌우의 삐져나온 곳에 멈출 경우 볼과 깃대 사이에 가운데 벙커가 걸리는 일이 있을 수 있다. 요컨대 그린에서 퍼트하는데 중간에 벙커가 있는 상황이다. 이 때 평소처럼 퍼터로 볼을 굴린다면 벙커를 지나쳐야 하므로, 선수들은 웨지를 꺼내 샷을 할 것으로 보인다.

찰스턴CC 16번홀 페어웨이쪽에서 본 그린 주변. 그린 가운데 앞쪽에 깊은 벙커가 있고 그 좌우로 삐져나온 그린 너머로 그린사이드 벙커 두 개가 자리잡았다. [사진=찰스턴CC]

그린에서 웨지샷을 하는 것은 골프 규칙상 아무런 제약이 따르지 않는다. 코스(인바운즈)에서 샷을 할 수 없는 곳은 '플레이 금지구역'과 '잘못된 그린' 뿐이다. 골퍼들은 그 두 지역을 제외하고, 코스 어디에서든지, 어느 클럽으로든지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로컬룰을 둬 그린에서 웨지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수는 있지만, 골프규칙을 관장하는 USGA가 주최하는 메이저대회에서 그런 로컬룰이 채택될 리는 만무하다. 

찰스턴CC 16번홀 그린과는 좀 다르지만, 그린 중앙에 벙커가 자리잡은 코스도 더러 있다. 미국 리비에라CC 6번홀, 경기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 PGA코스 5,7번홀, 강원 고성 파인리즈CC 리즈코스 2번홀 그린이 대표적이다.

제주 더 클래식CC 포리스트코스 9번홀 그린 가운데에도 원래 벙커가 있었으나 일반 골퍼들의 요구로 올해초 그 곳에 잔디를 식재했다. 더 클래식CC에서는 2009년과 2010년 KLPGA투어 넵스 마스터스피스가 열렸다. 이 골프장 관계자는 “당시 함영애 선수 등 두 세 명이 그린에서 웨지로 샷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아시아나CC 동코스 17번홀 그린은 땅콩처럼 그린 가장자리가 들쭉날쭉하게 생겼다. 10여년전 이 곳에서 열린 KPGA투어 대회에서 온그린된 볼과 홀 사이에 프린지가 삐져나와있자 장익제가 웨지로 샷을 한 적이 있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는 누가 우승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이겠지만, 그에 못지않게 16번홀 그린을 눈여겨보면 골프의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위에서 본 찰스턴CC 16번홀 그린 주변. 왼쪽이 페어웨이쪽이다. 가운데 벙커와 두 개의 그린사이드 벙커 사이에 팔처럼 그린이 삐져나왔다. [사진=US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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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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