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은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 대규모 객실 공사를 마치고 615개의 객실을 선보였다.
호주 디자인 기업 ‘바 스튜디오(Bar Studio)’의 주관 하에 재단장된 객실 및 스위트는 유명 건축가 존 모포드의 초기 디자인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여유로워진 공간과 기능적인 가구 배치를 통해 여행객에게 편안한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
앰버서더 스위트 침실[사진=그랜드하얏트 서울] |
바 스튜디오는 하얏트 호텔 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파크 하얏트 상하이, 파크 하얏트 시드니, 그랜드 하얏트 홍콩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하얏트 호텔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는 디자인 기업이다.
호텔의 프리미엄층 (15층-17층)에 위치한 객실은 현대 고객의 감각과 기대를 반영해 모던해지면서도, 동시에 기존의 부드러운 오크톤 목재 벽면 구조를 남겨 지역 문화와 특성을 유지했다.
고객은 객실에 들어서는 순간 전면 통유리창을 통해 아름다운 서울 풍광을 즐길 수 있으며, 미니멀한 객실 가구 재배치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객실 안에 한국 전통 보자기의 기하학 무늬에서 영감을 받아 맞춤 제작한 패턴 유리 및 잉어 수묵화를 배치하여 한국적인 요소를 더했다.
스위트는 자연적인 채광이 객실을 가득 채워 고객이 객실로 들어서는 순간 아늑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은 객실 안에서 창문 옆에 자리한 넓은 소파와 테이블에서 환상적인 서울의 경치를 즐기며 업무를 보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프리미엄급 스위트의 공간으로 디플로매틱 스위트, 앰버서더 스위트,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마련하고 있다. 호텔의 프리미엄급 스위트는 지난 40년간 국빈 및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를 포함한 VIP 고객이 방문했던 스위트룸이다.
이번 객실 재단장을 통해 프리미엄급 스위트는 거실 및 서재 등과 같은 소셜공간과 침실 및 욕실 등의 개인 공간의 구별을 확실히해 각각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투숙객에게 한층 더 격식있고 호화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재탄생됐다.
앰버서더 스위트 다이닝룸[사진=그랜드하얏트 서울] |
호텔의 최고층인 20층에 위치한 앰버서더 스위트는 200 평방미터 크기로, 서울 한강 및 남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스위트다. 한강과 강남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소셜 공간은 거실, 작업 공간, 오픈형 주방, 다이닝 겸 미팅룸, 파우더룸 등이 있어 미팅, 런칭 파티, 이벤트 등을 위해 사용하기 적합하다.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수십 년 동안 많은 국빈이 방문했던 최고급 스위트로, 그 이름에 걸맞은 격식을 갖춘 객실이다. 337평방미터 크기의 대형 스위트는 기존의 아치형 기둥 및 몰딩으로 깊은 역사를 가진 스위트만의 건축적인 특징은 유지하되, 새로운 고급스러운 마감과 가구, 공간배치를 통해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세련된 미적 감성을 창조했다.
프레지덴셜 스위트의 메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현관 복도로 들어서면 양쪽으로 공용 및 소셜 공간이 나온다. 왼편에 자리한 서재에는 벽난로가 자리하고 있으며, 남산 전망을 바라보며 업무를 보거나 미팅을 할 수 있다.
한강 및 강남을 조망할 수 있는 거실 공간은 손님용 화장실, 바, 12명이 이용할 수 있는 넓은 다이닝룸과 개방형 주방이 위치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총지배인 아드리안 슬레이터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호화로운 시설과 함께 모범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바 스튜디오는 기존 스위트의 골조는 유지하면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를 반영해 객실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쁜 일상에 지친 고객들이 우리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스위트에서 서울의 경치를 보며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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