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적대세력 제재 책동에도 우리 꿈 짓밟을 수 없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미 간 교착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이른바 ‘자립경제 총결사전’을 선언해 주목된다. 대북제재 완화·해제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따른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주체 철 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리자’는 제목의 논평에서 “당의 의도대로 나라의 경제를 새로운 정상단계로 이행시켜 나가자면 결정적으로 금속공업을 추켜세워야 하며 주체 철 생산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 4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현대적이고 대규모의 철 생산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주체 철 생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또 “지금 자력으로 부강의 새 역사를 써나가는 우리 인민의 투쟁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애로와 난관이 있다”며 “모내기에 역량을 총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해 전력사정도 긴장하다”고 했다.
지난 2월 2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하지만) 당의 크나큰 믿음과 기대, 시대적 사명감을 심장 깊이 새긴 우리 강철전사들에게 있어서 오늘의 어려운 조건은 결코 문제가 될 수 없다”며 “경영관리 방법을 혁신하면 모든 것이 부족하고 어려운 속에서도 주체 철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자력갱생으로 꿈과 이상을 실현해나가는 우리 인민’이라는 논평을 통해서도 ‘자력갱생’, ‘우리식 사회주의’ 등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자력갱생 정신은 세기와 년대를 넘어 오늘도 꿋꿋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우리 인민이 누리고 있는 모든 행복과 영광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심어주시고 위대한 장군님께서 다져주신 자력갱생 정신을 밑천으로 안아온 것”이라고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유엔 본부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신문은 이어 김 위원장이 집권 2기 이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강원도 정신’을 언급하며 “강원도 사람들이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믿음 속에 자기 도를 살기 좋은 인민의 낙원으로 꾸려가고 있다”고 선전했다.
또한 “오늘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세력들의 제재봉쇄 책동은 더욱 노골화 되고 있다”며 “그러나 그 무엇으로서도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없고, 아름다운 꿈과 이상을 짓밟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자기 힘을 믿고 일떠서면 승자가 되고 주저앉으면 패자가 된다”며 “이것은 영원히 변할 수 없는 혁명의 진리이고 부강조국 건설의 사상정신적 원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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