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롯데케미칼, HPC 투자 본격화...2030년 글로벌 7위 도약 '목표'

기사입력 : 2019년05월27일 09:30

최종수정 : 2019년05월27일 09:33

임병연 대표 "울산·여수 증설 추진...글로벌·국내 투자 지속 확대"
2030년 매출 50조원, 세계 7위 글로벌 화학사 목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롯데케미칼이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PC) 건설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국내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50조원,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하겠단 각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와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오일뱅크와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롯데케미칼]

앞서 양사는 지난해 5월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롯데케미칼 40%)을 통해 HPC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시 현대오일뱅크의 파트너로 여러 화학사들이 물망에 올랐으나 합작 경험이 있는 롯데케미칼이 최종 선택을 받았다.

해당 HPC 공장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평 용지에 들어서게 된다. 약 2조7000억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기간 인력 포함 약 2만6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임병연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구체화했다.

이 밖에도 롯데그룹 화학BU는 국내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생산시설의 증대 및 화학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산업 발전방안을 통해 내수활성화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것. 오는 2022년까지 약 3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3만여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낼 전망이다. 롯데케미칼만으로 한정하더라도 약 3조4000억원대의 투자가 진행, 고용유발효과 2만8000여명에 달한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원을 투자, 울산 메타자일렌(MeX) 제품 공장과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오는 하반기 기계적 준공이 예정돼 있다.

또한 지난해 1월부터는 울산공장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서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으로,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의 약 46만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BP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이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약 1150억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해 메틸셀룰로스 제품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원을 투자하여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 톤(초산 55만톤, 초산 비닐 20만톤)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 톤(초산 65만 톤, 초산 비닐 40만 톤)으로 높아지게 된다. 이를 통해 매출 1조원 규모의 아세틸스 업계 글로벌 강자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