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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보험사 순이익, 생보 늘고 손보는 줄고

기사입력 : 2019년05월26일 14:5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4:58

생보 순이익 1조2640억원 전년 比 2.6% ↑ 손보 7189억원 18.4% ↓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 1분기 국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의 순이익 악화는 장기보험 판매경쟁에 따라 사업비 지출이 컸던 탓이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982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1301억원) 감소했다. 생보사 순이익이 1조26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319억원) 늘어난 반면, 손보사는 7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4%(1620억원) 줄어든 결과다. 

[자료=금감원]

이 기간 생보사는 보험영업 손실이 늘었지만 채권의 처분,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한 결과 순이익이 늘었다. 하지만 손보사는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장기보험 판매경쟁 격화로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보험영업 손실이 확대,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올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47조52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1795억원) 늘었다. 생보사는 수입보험료가 25조5984억원으로  2%(5170억원) 감소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21조9218억원으로 3.3%(6965억원) 늘어난 결과다.

생보사는 저축성보험의 소멸계약 규모가 큰 반면 보장성보험의 성장은 둔화, 계속보험료 수입이 줄면서 수입보험료가 줄었다. 손보사는 장기 보장성보험 및 일반보험 등이 성장해 수입보험료가 늘었다.

금감원은 올 1분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판매경쟁에 따른 사업비 지출증가 및 손해율 상승 등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주가 및 환율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외형경쟁보다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들의 과도한 사업비 지출로 인한 불완전판매 및 재무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없도록 감독, 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0.6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88%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8%포인트, 1.21%포인트 감소했다. 1분기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1180조4092억원, 자기자본은 118조2895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6.1%(67조8153억원), 15.6%(15조9801억원) 늘었다.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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