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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세 아동 난청·안과 검사 지원...12세 때는 치아 돌본다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11:00

'찾아가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서비스' 신설
언어·학습장애 등 예방위한 영유아검진 강화
마음건강 관리 위한 학교교육·프로그램 확대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앞으로 생애초기부터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서비스'가 신설되고, 신생아기부터 유아기까지 아동발달 주기별 건강 지원이 늘어난다.

또, 아동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마음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무료 인쇄체험을 실시한다. [사진=청주고인쇄박물관]

정부는 23일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심의하고 발표했다.

우선, 생애초기부터 아동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찾아가는 생애초기 건강관리서비스'를 신설하고, 언어·학습장애 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영유아검진을 강화한다.

4~6주 신생아에 대해 돌연사를 예방하고, 고관절 탈구 등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올해 연구용역을 거쳐 검진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4~6세 유아기에는 난청검사, 안과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아동 성장발달에 치명적인 언어·학습 장애 등을 예방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평생 건강한 자연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영구치가 완성되는 12세 전후에 구강검진 및 예방 교육 등을 실시하는 '아동 치과주치의제도'를 도입한다. 내년부터 시범사업 실시한 후 전국 확대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보건소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 아동의 운동량, 영양섭취 상태 등에 대해 모니터링해 비만 등 건강 위험 아동을 상담·관리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년간 대상별·지역별 시범사업 실시 후 효과성 여부에 따라 전체 보건소 확대를 검토한다.

질환 발생률이 높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아토피, 천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아동이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범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더라도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마음건강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학교교육과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관련 교과에 '회복 탄력성 키우기', '건강한 마음가꾸기' 등의 내용요소를 강화하고,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수업콘서트 등을 통해 관련 우수사례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마음건강 위기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단정확도 제고를 위해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항목을 보완하고, 치료연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복지부-교육부간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또, 학교 현장에서 상담을 내실화하기 위해 상담교사를 확충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마음건강 위기 아동은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의료기관 등으로의 연계하여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립병원·정신건강복지센터·아동보호전문기관이 연계해 학대받은 아동의 긴급 심리평가로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가족의 자살을 경험한 아동·청소년에게 심리상담·학자금 등을 지원하는 '자살유족 원스톱 서비스' 시범사업을 하반기부터 실시한다.

자살학생 심리부검 DB(데이터베이스) 구축, 경찰청 수사기록 활용 등을 통해 자살 위기 고위험군을 발견해 조기에 개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우리나라 아동의 비만율이나 건강상태는 외국에 비해 나쁘지 않지만, 신체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등 위험 요인이 증가하고 있으며, 과중한 학업 부담, 친구들과 어울려 놀 수 있는 기회 부족 등으로 마음건강 또한 위험한 수준"이라며 "정부는 아동의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을 위해 조기에 개입하여 돌보고, 발달 단계에 맞는 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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