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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어 MS? 화웨이 휴대폰-노트북 퇴출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5월23일 05:16

최종수정 : 2019년05월23일 05:16

구글 안드로이드 공급 중단 위기에 주요국 통신사 화웨이 스마트폰 거부
MS 윈도 공급도 중단될 경우 노트북 사업 커다란 타격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구글이 화웨이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데 따른 파장이 전세계 주요국으로 번지고 있다.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부터 유럽까지 통신사들이 화웨이 제품을 거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연이어 밝히고 나선 것.

태국 방콕의 한 쇼핑센터에 화웨이의 최신형 스마트폰 P30이 진열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구글에 이어 MS가 화웨이에 윈도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이 종료되지 않을 경우 거대 통신사 화웨이가 전세계 스마트폰과 노트북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는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1~2위 이동통신 업체인 EE와 보다폰이 5세대(5G) 스마트폰 서비스에서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기로 했다.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거래 금지 조치를 90일 유예한 데 따라 구글이 해당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지만 이후 화웨이 스마트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인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번 결정은 화웨이가 영국 스마트폰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별도로 뉴욕타임스(NYT)는 일본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KDDI와 야후 모바일이 화웨이 P30 라인의 도입을 늦추기로 했고, NTT 도코모 역시 P30 프로의 예약 판매를 중단했다.

화웨이는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OS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과 거래가 중단되는 시점까지 이를 완료하기 어렵다는 주장과 함께 서비스 품질에 대해 회의적인 표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IT 전문 매체들은 MS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까지 MS가 화웨이와 거래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만 노트북 OS 윈도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MS파워유저는 MS가 화웨이에 윈도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다른 IT 전문 매체 더 버지는 MS가 구글과 같은 행보를 취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이미 MS의 온라인 매장에서 화웨이 노트북이 조용히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MS가 윈도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화웨이는 치명타를 맞을 전망이다. 화웨이의 메이트북 X 프로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윈도 공급을 받지 못하면 더 이상 애플 맥북이나 휴렛 팩커드(HP)의 대체 제품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화웨이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더 버지는 주장했다. MS와 화웨이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동 운영하고 있기 때문.

미국 반도체 칩 업체 ARM이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기로 하는 등 공급망이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 CNBC에 따르면 중국 현지 소셜 미디어에서 화웨이 지지 운동이 번지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퇴출 위기를 모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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