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주말 장외집회가 분수령될듯"
"3당 원내대표 정례회동 제안할 것"
"정부여당, 야당 돌아올 명분 줘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주말을 전후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을 다시 한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원내대표 정례회동을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임시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있었는데,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입장 차이가 워낙 크고 감정의 골이 깊어 최종 합의에 이르기 위해서는 각 당 내부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어쨌든 3당 원내대표가 조속한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시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2 leehs@newspim.com |
그는 "이번 주 한국당의 장외집회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할만큼 했으니 출구전략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주말을 전후로 3당 원내대표가 모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행된 원내대표 정례회동도 부활할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 원내대표 회동때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의 정례화를 제안해 상시적이고 안정적인 국회 운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태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이 국회 밖으로 나간 야당이 국회에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것.
오 원내대표는 "어제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추경안 심의 처리를 국회에 주문했는데, 한 달 동안 6번째 추경안 심의를 요청하고 있는 셈"이라면서 "무책임하고 답답한 상황인식이다. 강건너 불구경 하듯 개탄하고 촉구만 할 일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야당에 손 내밀고 달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야 대치가 심각한 상황에서 막힌 정국을 푸는 것도 청와대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문 대통령도 5당 여야정 협의체를 고집할게 아니라 바른미래당이 제안한 5당 대표 일대일 영수회담을 받아줘야 한다. 북한 김정은과는 일대일로 잘 만나면서 왜 야당 대표들과는 개별 회동을 주저하냐"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 관계자들이 야당을 자극하는 발언도 즉각 중단해달라"면서 "국회를 보이콧하고 장외로 도는 한국당 태도도 물론 잘못됐지만, 야당 대표의 인격을 지적하는 날선 발언을 쏟아내는 것이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온당한 태도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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