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종합] 홍남기 "미중 무역갈등 영향 심각...비상대응체제 유지"

기사입력 : 2019년05월20일 09:23

최종수정 : 2019년05월20일 09:24

"금융시장 24시간 모니터링…관계기관 합동점검반 가동"
"필리핀·말레이·인니와의 FTA 가속화…중간재 수출 지원"
"미 자동차 232조 제외된 국가 없어…아웃리치 강화할 것"

[서울=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미중 무역갈등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출이 위축되지 않도록 6월 중 소비재·디지털무역·서비스업 부문의 산업별 지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훨씬 더 심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는 미-중 무역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길 희망하고 있으나 동시에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우리 경제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5.20 pangbin@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시장 모니터링 방안과 수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한 수출다변화 방안, 산업별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우리 금융시장은 올해 외국인증권자금이 약 6조원 유입됐고 최근에도 순유입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미-중 무역갈등 심화로 주가, 환율 등 금융시장 가격변수의 변동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시장에 지나친 쏠림현상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 적절한 안정조치를 통해 시장안정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어 홍 부총리는 미중 갈등으로 인한 수출 위축 가능성에 대해서는 "산업별 대책 마련 및 무역금융 지원과 병행해 수출시장 및 춤목 다변화 노력을 각별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해외수주(2월 14일), 수출(3월 4일), 조선(4월 23일), 반도체(4월 29일), 중소·벤처(5월 8일) 등 기 발표대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점검하고, 6월 중 소비재·디지털무역·서비스업 등 후속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다양한 국가들과 FTA 논의를 가속화해 수출지역을 다변화하는 한편, 신흥국에 대한 중간재 수출확대도 지원하겠다"며 "5월부터 해외수입자 특별보증, 매출채권 조기현금화 등 신규 무역금융 5천억원 및 수출마케팅 지원확대 등 단기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5.20 pangbin@newspim.com

지난 1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자동차 관세부과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장 180일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 관세부과에서 명시적으로 제외된 국가는 없었지만 '개정된 한-미 FTA의 경우 미국의 국가안보위협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별도 고려했다'고 별도로 명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앞으로 미국과의 아웃리치 활동을 더 강화해 우리나라가 관세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겠다"며 "우리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추가대책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미중 무역갈등이 우리경제 전반으로 미칠 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경의 조속한 통과를 재차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추경안의 경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확대, 수출마케팅, 해외수주 확대 등 1조 1000억원의 수출·내수보강 사업이 반영돼있다"며 "하루라도 빨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달 내 국회에서 추경을 심의·의결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밝혔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