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서 민생대정정 이어가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으로 지정돼 불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앞으로도 광주 등을 자주 찾아 한국당이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겠다며 추후 호남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5.18 leehs@newspim.com |
민생대장정 일정으로 이날 제주를 찾은 황 대표는 오후 제주시 혁신성장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호남 시민들에게 자유한국당의 사랑과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많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어 “시점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기회가 되는 대로 자주 호남을 찾고 광주를 찾아 상처 받은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전날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이유에 대해 기념곡으로 지정이 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국무총리 시절이던 지난 2016년 기념식에서는 부르지 않은 바 있다.
황 대표는 “2016년은 국무총리 시절이다. 법에 기념일에 맞는 노래가 정해져 있는데, 그 노래 외에 다른 노래를 제창하는 것은 훈령에 맞지 않는다. 저는 공무원이었다"며 ”그 뒤에 기념곡으로 지정됐다. 거기에 맞춰서 노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발언 중 ‘독재자의 후예’ 부분에 대해서는 “한국당은 한국당의 길을 국민 속에서 찾아 차근차근 가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황 대표는 전날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직후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나가지 못하다가, 차량 통로가 없는 5.18 민주묘지 후문 옆 펜스를 뜯어내고서야 빠져나온 바 있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행사 종료 후 항의하는 시민들을 피해 민주묘지 후문의 펜스를 뜯어내고 현장에서 탈출했다.<사진=김규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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