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1980년 5월 광주를 재현하는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전야행사가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17일 펼쳐졌다. 하지만 비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다.
이날 촉촉하게 내리던 비는 행사를 1시간 앞두고 무섭게 내렸다.
금남로를 걸으며 5월정신을 강조하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지만 휴지로 눈가를 닦아내는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지영봉 기자] |
수천명 5.18관계자들은 찬비를 맞으며 3㎞ 를 행진하며, '결국 비를 빌려서 눈물을 흘려야' 했다.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시장도 맨앞 줄에 서서 금남로에서 옛도청 광장까지 찬비를 맞으며 5.18 단체들과 하나가 되어 구호를 외쳤다.
5.18 구속자 단체 문흥식 공동위원장(좌 세번째)과 5.18당시 김용장 전 미 육군 501정보단 요원과 나란히 거리행진을 펼치고있다.[사진=지영봉 기자] |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도 말로 표현하지 못할 사연들은 피켓으로 현수막으로 이야기하고 그들은 걸으며 묵묵히 평화 행진을 펼쳤다.
5.18 전야제는 학생과 아이들까지 전 연령대가 모두 나와 거리행진을 펼치고 5월정신을 외치고 특별법제정을 촉구했다. [사진=지영봉 기자] |
5월 그날의 함성과 횃불이 등장해 지난 아픈기억을 되살리는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숙연함이 묻어났다.
금남로 거리를 꽉 채운 광주지역민과 외부인사들이 옛 도청광장에 도착해 전야제의 시작을 알렸다.[사진=지영봉 기자] |
한편, 전야제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4당 지도부와 이용섭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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