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뉴스핌] 최태영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읍 한화토탈 공장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근로자 2명이 다쳤다.
[사진=한화 홈페이지] |
17일 오후 1시17분부터 40여분가량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됐다.
이 과정에서 근로자 2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구토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직후 한화토탈 자체 대응팀이 탱크에 물을 뿌리며 탱크의 온도를 낮추는 작업을 벌였다.
충남 소방본부는 평소 50도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탱크 온도가 한때 100도 가까이 오르자 물을 뿌려 이를 낮추는 작업 등 긴급 대응을 위해 인근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탱크 온도가 내려가자 오후 2시쯤 유증기 유출이 멈췄다. 이 과정에서 탱크 속에 있던 화학물질이 갈색 기체 형태로 유출됐고, 그로 인한 악취가 주변 마을까지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옥외 탱크 온도가 상승하며 내부에 있던 기름 찌꺼기가 외부 공기 중으로 빠져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산시는 이날 사고로 악취가 퍼지자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기 바란다’는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 내부 온도가 상승한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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