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39주년을 맞은 가운데,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5년 발매한 '화양연화 pt.2'의 수록곡 '마 시티(Ma City)'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가사가 담겨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미니앨범 'MAP OF THE SOUL: PERSONA' 발매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9.04.17 kilroy023@newspim.com |
'마 시티'는 자신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사투리 랩으로 노래한 '팔도강산'을 잇는 고향찬양곡이다. 각자 나고 자란 도시에 대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애정이 담겨 있다.
화재를 모으는 제이홉의 파트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 전라남도 광주 baby/ 내 발걸음이 산으로 간대도/ 무등산 정상에 매일 매일/ 내 삶은 뜨겁지, 남쪽의 열기/ 이열치열 법칙 포기란 없지/ 나 KIA넣고 시동 걸어 미친 듯이 bounce/ 오직 춤 하나로 가수란 큰 꿈을 키워/ 이젠 현실에서 음악과 무대 위에 뛰어/ 다 봤지 열정을 담았지/ 내 광주 호시기다 전국 팔도는 기어/ 날 볼라면 시간은 7시 모여 집합/ 모두다 눌러라 062-518'
방탄소년단 슈가(왼쪽), 제이홉 [사진=뉴스핌DB] |
발매 당시 팬들 사이에선 이 가사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극우성향 온라인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들이 광주를 비하할 때 지도상 위치 때문에 '7시'라고 부르는데, 제이홉이 이를 저격했다는 추측이 많았다. 062는 광주의 지역번호, 5.18 민주화운동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나왔다.
제이홉 말고도 슈가는 방탄소년단으로 데뷔 전 '062-518'이라는 곡을 만든 바 있다. 슈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신의 본명인 민윤기로 잊혀가는 5.18 민주화운동을 되새기고자 이 곡을 창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올해로 39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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