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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규의 금일 중국] 주식에선 빠지고, 중국채권에 외국인 자금 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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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4월 말부터 중국 위안화 채권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안전자산 채권 매입을 늘리고 주식(A주) 포트폴리오를 줄이면서 중국 주식시장의 외국인 자금 흐름에 순 유출이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외자가 주식을 줄이고 채권 투자를 선호하는 배경과 향후 중국 채권시장 추이를 짚어보고 아울러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이 미칠지 진단해본다.

중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18년 단번에 4%에서 3.2%까지 떨어졌다. 외국인들은 큰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 초 위험자산 선호 경향이 강해져 외국인들의 중국 채권에 대한 태도가 관망세로 변했고, 3월 말 채권시장은 다시 주저앉았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075%에서 3.3%까지 치솟았다. 4월 중국 중앙 정치국이 양적 완화(大水漫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10년물 국채수익률은 또다시 3.435%(4월 24일)까지 올라갔다.

채권시장의 큰 흐름은 4월 말부터 바뀌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실적 및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1분기에 급등한  주식을 팔아 이익 실현을 하는 데 치중했다. 이 결과 4월 이래 중국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北上 자금)은 200억위안을 넘었다.

거의 동시에 채권시장 투자 열기가 소리 없이 달아올랐다. 중국 분석가들은 내외부 불확실성이 위험회피 자산 선호를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3월 계절적 요인으로 일부 양호한 경제지표가 나왔지만 4월에 나온 경제 지표는 다시 경기 둔화 우려를 높였다.

중국의 한 외국계 금융투자 회사 관계자는 "4월부터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중국 국채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소개한 뒤 "현재 시장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은 ‘5월에 팔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스크 테이킹 심리가 크게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은행 간 시장에서 외국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중국채권은 총 1조7700억위안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유한 채권가운데 국채 비중이 60%를 넘었다. 4월 위탁량은 전월비 190억위안 늘어난 1조 1100억위안에 달했다. 4월말 중국 국채에서 외국기관들의 투자 비중은 8.1%로 늘어났다.

중국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국채와 정책성 금융채(국유 상업은행) 두 분야 모두 4월보다는 5월 들어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가 한층 더 공격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있다. 외국기관들은 중국 채권 가운데 국채 다음으로 정책성 금융채에 많이 투자했다.

중국의 경우 국채는 모든 투자자들에 대해 면세지만 정책성 금융채에 대해서는 외자에게만 면세 혜택이 주어지는 점도 금융채 투자 열기에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2018년 11월부터 중국 당국은 외국인의 중국 채권 투자 시 3년간 이자 수입에 대해 기업 소득세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다. 

환율 불안 국면에서 채권시장은 공고한 편이다. 최근 3개월 동안 대달러 위안화 환율은 2% 정도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현재 역외 환율은 달러당 6.9위안으로 다시 7위안대 진입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 채권 기금 등에서 위안화 자산을 처분하려는 움직임은 안보인다. 중국 채권시장은 역외시장과 연동성이 약해 오히려 리스크 헤지에 유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채권시장이 요즘 가장 주목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 중국 통화 당국의 향후 스탠스다. 현재로선 5월 신용대출이 비교적 넉넉히 풀리고 있어 6월에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시장은 위안화의 단기 변동성이 커지는 데다 6월 통화 당국이 정책 스탠스를 온건에서 중립 긴축으로 선회할지 몰라 신중한 표정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국채권 시장은 외자에 있어 여전히 매력 있는 투자처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스위스은행 증권 중국본부는 보고서에서 4월은 위안화채권이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종합지수에 편입된 첫 달이라며 채권통(홍콩과 중국 채권시장 연결)을 통한 거래량이 1169억위안에 달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이래 확대된 중국과 해외의 금리 차와 다른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안화 환율 역시 위안화 채권의 외자 흡인력을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와 함께 상당수 외국 투자자들은 중국 통화정책이 지금보다 긴축보다는 완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중국 국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중국 평안증권 거시분석가는 "중국 A주 증시의 경우 6월 말 일본 G20 정상회담 전까지는 상당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중국 채권시장에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 분석가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1%~3.2%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채권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지난 4월 위안화 채권이 블룸버그 바클레이 지수에 편입된 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채권시장에 참여하는 경로는 QFII(적격 외국인 기관투자가 제도)와 RQFII, 은행간 거래, 채권통을 통하는 방법이다. 이 중에서도 채권통과 은행간 거래 시장비중이 높다.

특히 채권통 계좌는 2018년 500여개에서 2019년 3월 말 711개로 늘어났다. 1분기 채권통 일평균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30억위안에서 60억위안으로 두배나 증가했다. 외자 기관의 은행 간 거래 채권 위탁관리 규모도 전년 대비 33.8%나 증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19년 1분기에만 모두 242개 외국인 투자자가 은행 간 거래 시장 진입 수속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 숫자도 2018년에 비해 20% 늘어난 것이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들이 유동성에 유리한 정책성 금융채 투자 비중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만 해도 외국기관들은 중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으나 2019년 들어 정책성 금융채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 HSBC는 중국 채권 운용에 있어 정책성 금융채 53~54% , 국채 비중 46~47%로 유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채권 시장 앞날을 대체로 밝게 보고 있다는 증거로 보여진다.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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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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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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