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서 한국당 최고위 회의 개최
"좌파 정책실험 후폭풍, 공포스럽다"
나경원 "문대통령, 경제원탁회의 개최하시라"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루만 민생현장을 돌아봐도 경제 성공이라는 말을 절대로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4월 고용동향은 비상인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잘 보여주는 충격적 결과라며 좌파 정책실험의 후폭풍이 더 클 수 있어 공포스럽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02 kilroy023@newspim.com |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서 열린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업자 124만명, 실업률은 4.4%로 2000년 이후 최고치였다. 청년 체감 실업률은 25.2%, 통계작성 이후 최악”이라며 “30대, 40대 일자리 28만개가 사라지면서 19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에 반해 60세 이상 노인 일자리는 무려 33만개나 증가했다. 제조업 일자리는 5만개 줄어들었는데 1주일에 17시간도 안 되는 단기일자리 36만개 늘었다”며 “아예 구직을 포기한 취업포기자도 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고용의 양과 질 모두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좌파 정책 실험을 포기하고 경제 정책을 전환한다면 한국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지난 열흘 민생대장정에서 목격한 국민 삶은 한마디로 경제실정의 폭격을 맞은 민생폐허의 현장이었다”며 “좌파 정책실험 후폭풍이 더 클 수 있어 걱정을 넘어 공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성공으로 가고있다고 한다. 정말 말문이 막히는 이야기다. 딱 하루만 민생현장 제대로 돌아봐도 그렇게 이야기 할 수는 절대로 없다”며 “이제라도 좌파 정책 실험을 포기하고 경제정책을 전환해야 한다. 대통령이 결단을 내린다면 한국당은 오로지 국민의 삶을 위해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책 전환을 주문하며 여야, 경제계 원로들과 함께 경제원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여야 참여하는 위기진단 대토론회를 한번 하라고 제안한다”며 “또한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계 원로들을 모두 불러 경제원탁회의 한 번 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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