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5.4% 증가, 회원제 8.9% 감소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장 이용객 수가 8년 만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15일 '지난해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3584만명으로 집계돼 2017년 3625만명보다 1.1% 줄었다'고 밝혔다. 국내 내장객이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신설 골프장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료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수가 8년만에 감소했다. [사진=레저산업연구소 ] |
전체 골프장 이용객 수 중 대중골프장 이용객 수의 비중은 2013년 36.2%에서 지난해에는 53.9%로 17.7% 포인트 상승했지만,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의 비중은 같은 기간 58.7%에서 41.2%로 17.5% 포인트 하락했다.
또한 지난 10년 동안의 골프장 전체 이용객 수는 52.2% 늘어났는데, 대중골프장은 대중 골프장 수 급증 등으로 3.1배 급증했지만, 회원제 골프장은 6.3% 감소했다.
국내 골프인구도 2015년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252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골프 인구는 2015년 399만명으로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386만명, 그리고 지난해에는 366만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 측은 밝혔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골프붐이 진정되는 데다, 입장료를 3~4% 대폭 인상해 홀당 이용객 수 감소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이 올해와 내년에 30개소에 달하면서 전체 이용객 수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다. 수익성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인력, 비용 등의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수가 8년만에 감소했다. [사진=뉴스핌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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