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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커들로 "트럼프-시진핑 내달 만난다…中보복 조치 예상"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07:50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07:5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회의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의 회동 가능성이 꽤 높다"며 "구체적으로 회담 계획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두 정상의 만남이 (무역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양국 고위급 무역회담은 성과 없이 끝났다. 커들로 NEC 위원장의 발언은 교착상태에 빠진 무역협상이 잘하면 내달 두 정상간의 회동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하게 한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보복 조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하고 있는 (중국 측의) 보복 조치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혹은 오늘 저녁이나 내일쯤 이에 대해 더 알게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미국은 지난 10일 자정(00시 01분)부로 2000억달러어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25%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상태다. 커들로 위원장은 거의 모든 대(對)미 수출품에 해당하는 대중 관세가 "수 달 안에 혹은 3달 안에 이뤄질 지도 모른다.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가 되면 당연히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이 수개월간의 협상 기간 중에 했던 약속을 취소함으로써 협상을 위반한 것"이라며 "지금 당면한 문제는 중국 정부가 약속한 변경사항을 법안으로 통과시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중국의 지식 재산권과 강제 기술 이전 등과 같은 여러 사안에 대해 강력한 집행장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매우 강력한 합의"로 잘못된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날 "합의를 깬 것도 그리고 재협상을 시도한 것도 중국"이라며 아쉬울 것이 없다고 트윗했다. 

비록 최근의 고위급 회담은 좋게 끝나지 않았지만 협상 재개가 가능하다고 커들로 위원장은 알렸다.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의사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 정부 측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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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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