눌은 밥풀까지 세척...출고가 69만원
전기료, 일 1회 사용 기준 월 약 2520원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 4인 이하 소형 가족을 공략한 식기세척기를 새롭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4인 이하 가구에 적합한 소용량의 식기세척기 2종을 13일부터 판매한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적은 용량과 슬림한 디자인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13일부터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출고가는 69만원이다.
이 제품은 가족이 식기를 쌓아 두지 않고 그때그때 세척하기 적합한 용량으로,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 대비 폭을 150mm 가량 줄여 450mm의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용량은 줄었지만 편의 기능은 기존 제품 못지 않게 다양하다. 본 세척 전 물로만 애벌 세척을 하면서 물의 탁한 정도를 감지해 식기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고 세척 시간과 물 온도를 설정해주는 '자동세척' 기능은 식기 상태에 따라 소비자가 복잡한 모드를 설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 준다. 세척 완료 후 문을 자동으로 열고 내부 증기를 빠르게 배출시키는 '자동 열림 건조' 기능도 있다.
전기 요금 걱정도 줄였다. 1회 사용할 경우 84원 정도의 전기 요금이 발생하는데 하루에 한 번씩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 2520원 정도다.
이는 표준 코스 기준 1회 사용 소비 전력량 평균 0.90kw로 계산한 것으로 월 전기 사용량 총 200kw 이하 사용 구간 기준이며, 실제 요금은 가구의 사용량과 누진세 적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실험 결과 물 사용량이 손 설거지 대비 6분의 1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눌어붙은 밥풀이나 양념까지 세척할 수 있도록 돕는 '불림' △ 누수 발생을 모니터링해 급수를 차단하는 '누수방지' △75℃의 고온으로 기름까지 말끔하게 세척해 주는 '고온헹굼' △식사 시간 중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저소음 등 소비자를 배려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8인용 단일 용량에 싱크대나 부엌 가구와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 공간 제약 없이 독립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프리스탠딩'의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송명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국내 소비자들이 식기세척기에 바라는 요구 사항들을 철저히 조사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주거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고 가사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