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美, 중국 제품 추가관세 10%→25%..“韓기업 타격 불가피”

기사입력 : 2019년05월10일 14:54

최종수정 : 2019년05월10일 14:54

中에 생산거점 둔 韓기업 관세부담 커져
“장기화될 경우 한미 FTA 활용, 기회 찾아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미국이 예고대로 대중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관세율을 25%로 올리면서 중국에 생산거점을 두고 미국으로 수출하는 우리 기업의 관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원산지인 제품을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도 타격을 입게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은 10일 '미국, 미중 무역협상 중 대중 보복관세 인상'이라는 제목의 통상이슈브리프를 내고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은 지난 9~10일 예고대로 2000억달러(한화 약 235조3200억원), 5745개 대중 수입품에 대한 10%의 추가관세율을 25%로 인상했다.

무협은 "이번 조치가 장기화돼 중국 전체 수출이 둔화될 경우 중간재 수출비중이 높은 한국의 대중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인상조치가 지속되면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과 경쟁하는 우리 기업들은 확대된 관세율 격차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입액 가중평균을 적용했을 때 중국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평균 14.7%의 관세를 부담해야 하는 반면 한국산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시 평균 0.4%의 관세를 부담하면되기 때문이다. 기존 미국의 대중국 평균 수입관세는 12.4%로 지난 2017년 평균 3.1%에서 지난해 8.8%에서 12.4%로 인상됐고 이번에 14.7%가 됐다.

[자료=한국무역협회 통상지원단]

단, 무협은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10일 오전 0시 1분 이후 미국으로 출발하는 화물부터 25% 추가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며 "그 사이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경우 관세인상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국이 원산지인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은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며 선적 시점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무협은 "미중 무역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더라도 양국의 근본적인 갈등관계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리스크 분산을 위한 제3의 생산거점 모색 및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대중 제재로 한미 FTA를 활용하는 우리 기업의 대미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게 되므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유턴하는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