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환율 연중 최고] 항공업계, 환율·유가 상승에 '울상'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8:11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8:11

원/달러 환율 2년4개월만 '최고'...항공기 임대 등으로 영향 불가피
국제유가, 4개월 새 50% '껑충'..."헷지 등 대응 방안 마련"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항공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달러 차입금으로 항공기를 구매 또는 임대하기 때문에 원화 약세시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하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여객기. [사진=각사]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1169.40원)보다 10.4원 오른 1179.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충돌 우려가 지속되며 종가 기준 지난 2017년 1월16일 이래 약 2년4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항공사들은 지금과 같이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되고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항공업 특성상 비행기 임대와 원유 수입 등을 주로 달러화로 결제해 외화 부채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0원 오르거나 내릴 때 대한항공에 약 79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들은 환 헷지 등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며 고민이 더욱 커졌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항공유 가격도 따라 오르게 되는데 최근 넉 달 새 국제유가가 50% 가량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우려도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1.17% 오른 배럴당 62.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배럴당 42달러 선이었던 지난해 말에 비해 50% 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유류비는 항공사 영업비용의 25~30% 가량을 차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경우 연간 약 3300만 배럴의 유류를 소비하기 때문에 유가가 1달러 오르거나 내리면 약 3300만 달러의 손익 변동이 발생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유가 변동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항공사들은 지난해 3분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0달러 중반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가량 비쌌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는 비행기 리스와 항공유 등으로 환율과 유가에 매우 민감한 업종"이라며 "환율이 높아지고 유가가 오르면 헷지 등 여러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