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개성까지 코앞"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발주..내년 6월 착공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6:27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6:28

총 4310억원 규모..내년 착공, 2024년 완공 목표
10월 시공사 선정..11월부터 민통선 지뢰제거 우선 착수
부산~신의주 연결하는 '아시안하이웨이'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과 평양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남측 구간이 오는 2024년 완공된다.

오는 11월부터 고속도로가 지날 경기 파주시 도라산 주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의 지뢰제거 작업을 먼저 실시하고 내년 6월 본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공사를 지난 8일 발주했다. 문산~도로산 고속도로는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장단면 도라산 남측 남북출입사무소 구간을 연결하는 왕복 4차선, 연장 11.66㎞ 고속도로다.

개성~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자료=도로공사]

총 공사비는 4310억원으로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두 2개 공구로 1공구는 파주시 월롱면 능산리~탄현면 낙하리 3.6㎞ 구간, 2공구는 낙하리~장단면 도라산리 8.06㎞ 구간이다. 사업비는 각각 1공구 1049억원, 2공구 3260억원이다.

한 차례 현장설명회를 거쳐 입찰 마감은 오는 9월 30일이다. 10월 시공사를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다. 그해 6월 착공해 오는 2024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특히 시공사가 선정되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6월까지 민통선 구간 지뢰제거 작업을 우선 수행한다.

문산~도라산 고속도로는 남북 도로 연결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남북은 지난해 정상회담 후 문산에서 북측 개성까지 22㎞ 구간의 고속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정전협정 후 첫 남북 도로 연결로 먼저 남측 구간인 문산~도라산 구간을 먼저 착공한다.

수도권 장기 고속도로망 구축계획 [자료=국토부]

정부는 지난해 말 문산~도라산 구간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했다. 향후 서울에서 개성, 평양을 거쳐 신의주까지 잇는 남측 구간 공사는 대북 제재와 무관하게 추진할 수 있는 만큼 경제성보다는 당위성 측면에서 예타에 들어갈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문산~도라산 구간이 완공되면 남쪽으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서울~광명 고속도로, 광명~수원 고속도로로 이어져 수원까지 직결된다. 수원부터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향후 개성~문산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육로로 부산에서 신의주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아시아하이웨이'가 완성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내년 완공 예정이고 서울~광명 고속도로는 연내 착공해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명~수원 고속도로는 지금 운영 중이다.

건설업계 역시 모처럼 발주된 대형 토목 사업에 기대가 크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수익성을 판단해 입찰 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남북 경협 결과물로 발주되는 첫 대형 사업으로 상징성도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건설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