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동(대표 변상기)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51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당기순이익은 18억 원으로 약 13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환율에 따른 외화 평가 이익에 따라 일부 증가되는 대손상각비로 인해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라며 ”영업외이익 부분에서 외화평가이익으로 상쇄돼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업이익이 줄은 것은 아니며, 곧 인도네시아 스마랑 신공장에서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이익 개선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동의 주 고객은 나이키와 칼하트, H&M 등으로 글로벌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주 지역으로의 매출 비중이 수출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재점화된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관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OEM 업체에 주문이 몰리고 있어 다른 OEM 기업과는 달리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국동의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해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스마랑 지역에 생산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스마랑 공장이 제품 본격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생산성이 향상돼 매출 및 이익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원사 구매 단계에서부터 의류 봉제까지 전체 프로세스가 한 공장에서 이뤄지는 버티컬 시스템(Vertical System)을 도입해 나이키에서는 자체 검수 권환을 위임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자와퉁와주 바땅 지역에 신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설립 허가를 받는대로 착공해 신공장에 40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이 완성되면 국동은 멕시코 6라인을 포함해 총 109개의 봉제라인을 가동하게 된다. 이 외에도 국동은 자회사 바이오밸류를 통해 식물줄기세포 시장에 뛰어들어 신사업 확장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동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바땅 지역에 40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신공장의 설립 역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2분기부터 스마랑 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자회사 바이오밸류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마련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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