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21개 대형마트 지붕에 모듈·솔루션 공급
김희철 사장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 지배력 강화"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한화큐셀이 이탈리아 대형마트 지붕에 태양광 제품을 공급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한화큐셀의 이탈리아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 약 10%(50MW) 수준에서 2018년 20%(100MW)로 1년만에 2배로 껑충 뛰었다.
한화큐셀은 최근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21개 대형마트에 태양광 모듈 큐플러스(Q.PLUS) 2.529MW(메가와트)를 상업용 설치 솔루션인 큐플랫(Q.FLAT)과 함께 공급했다고 7일 밝혔다.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현지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큐플랫(Q.FLAT)을 활용해 설치된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
이번에 공급한 큐플러스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 최초로 대량 양산에 성공한 다결정 고효율 모듈로, 출시 당시 제조 혁신성을 인정받아 태양광 전문 잡지 솔라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솔라인더스트리어워드 2015에서 모듈제조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함께 공급한 큐플랫은 편평한 지붕에 제품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설치할 수 있는 상업용 솔루션이다. 지난해 영국 태양광 매체 'Solar+Power Management Magazine'이 태양광 제조 전 과정을 평가해 시상하는 'Solar+Power Award 2018'를 수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7년 단계적으로 석탄발전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태양광시장이 주택 및 상업용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의 경제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서 전력판매가 아닌 자가소비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이같은 이탈리아 태양광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우수한 성능과 품질을 갖춘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대형마트 지붕과 같은 도심 유휴부지에 분산형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 것이 태양광의 장점"이라며 "한화큐셀은 단순 모듈 판매뿐 아니라 유럽시장에 특화된 주택용과 상업용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