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 모집 인원, 2020학년도 대비 485명 늘린 1673명 선발
정시 모집 인원도 91명 늘려...749명 선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고려대학교는 30일 2021학년도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이번 입학전형안에는 △학교추천전형 통합, 일괄선발 △학생부종합(일반전형) 확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일부 폐지 △특기자전형 축소(전형 취지 제고) △기회균등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정시모집 인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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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
고려대는 우선 고교에서 추천받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기존의 학교추천I, II 전형을 통합해 학교추천전형을 하나로 운영한다. 일반고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추천전형을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설계했다. 단계별 전형요소를 폐지하고 일괄전형으로 전환해 모든 지원자가 면접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했다.
고려대는 재수생 등 모든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일반전형)을 확대 선발한다. 2020학년도 1188명 대비 485명(약 40.8%) 증가한 총 167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만 수시모집 일반전형은 학생부종합(일반전형-학업우수형)(1178명), 학생부종합(일반전형-계열적합형)(495명)으로 이원화하며 계열적합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모든 기회균등전형에서 폐지된다.
특기자전형은 2020학년도 403명 대비 234명(약 58.1%) 감소한 169명을 선발한다. 전형 취지에 적합한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선발하고자 인문계 모집단위는 어문학 전공으로 한정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컴퓨터학과(정원 내)와 사이버국방학과(정원 외)를 선발한다.
체육특기자는 2020학년도와 동일하게 특기자전형에서 선발하되 2021학년도부터 처음으로 최저학력기준을 도입한다. 체육특기자 최저학력기준은 일정 수준의 학생부 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검정고시 등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정시모집으로만 50명을 선발하던 디자인조형학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으로 15명을, 정시모집으로 35명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2020학년도 658명 대비 91명(약 13.8%) 증가한 749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 대비 19.7%에 해당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는 점은 2020학년도와 동일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간호대학에서도 결격 판단용으로 적성·인성 면접을 실시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교육부의 2015 개정교육과정,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앞두고 고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