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하이닉스의 '특산품편' 광고가 보름 만에 조회수 1300만을 돌파하며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선보인 '특산품편' 광고는 공개 보름 만인 이날 유튜브 국내 조회수 1370만 뷰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 광고 ‘특산품편’ 한 장면 [사진=SK하이닉스]

이번 광고의 조회수 증가세는 지난해 공개된 ‘우주로 가라편’, ‘수출편’보다 가파르다. 1000만 뷰에 도달하기까지 '우주로 가라편'은 26일, '수출편'은 14일이 걸렸다.

‘특산품편’ 광고는 ‘반도체도 특산품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유머 코드에 담아 SK하이닉스 본사 소재지인 경기 이천에서 촬영됐다. 광고 공개 초반 이천에서부터 광고에 대한 호응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SK하이닉스 측 설명이다. 주요 포털에서 ‘이천 특산품’을 검색해 보면 연관 검색어에 ‘반도체’, ‘SK하이닉스’가 나온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 광고를 보고 관련 내용을 검색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의 또 다른 공장 소재지인 충북 청주시에서는 ‘청주편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회사 측에 전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특산품편’ 말미에 깔아둔 복선이 보여주듯 후속편은 청주를 배경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며 “회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한다는 철학을 광고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광고 제작사인 이노션 관계자는 “지난해 SK하이닉스 광고 시리즈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고 연말 ‘대한민국 광고대상’에서는 통합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며 “대박 캠페인 이듬해 작품이 잘 되기 어렵다는 ‘2년차 징크스’를 깨고 올해 ‘특산품편’이 더 빠른 흥행 추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호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팀장은 “온라인 댓글과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으로 광고에 대한 호응을 체감했다”며 “올해 반도체산업이 다소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 광고를 보고 우리 반도체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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