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전세보증금 사기 '기승'...전세보증보험 가입 필수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09월02일 10:55

전라도 익산 대학가 대규모 원룸 전세보증금 사기 사건..34억원 피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직장인 A씨는 2년 전세만기가 곧 돌아오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세보증보험 상품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전세 연장 계약을 할 예정이지만 TV에 나오는 깡통전세 뉴스를 보면서 전세금을 못돌려받을까하는 걱정에서다.

최근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8일 전라북도 익산의 한 대학가에서 대규모 원룸 임대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26일 전북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한 대학가의 원룸에 사는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임대사업주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임차인들은 최근 원룸의 전세 계약이 만료됐지만, 임대사업주가 연락을 피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고소장을 낸 임차인들은 대부분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등 청년들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익산 원광대학교 인근 원룸 임대보증금 사기사건은 피해자와 피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총 87명으로 피해규모는 34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건물주가 소유한 원룸 건물은 무려 17가구, 이미 9가구는 경매에 넘어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확한 인원과 피해액이 광범위해 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이런 일이 늘고 있자 정부도 세입자 보호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보험 상품의 경우 모바일이나 인터넷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실제 HUG의 전세보증보험 가입 문의도 늘고 있다. 세입자가 직접 매달 일정의 이자율을 내고 보증보험상품에 가입하는 방법이다.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이용자가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전세금이 하락 추세를 보이면서 임대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HUG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은 8만9350건, 보증금액은 19조364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가입 4만3918건, 보증금액 9조4931억원과 비교하면 모두 2배 이상 늘어났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가입자인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때 HUG가 임대인 대신 돌려주는 보험상품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했다. 첫해인 2013년에는 451건(보증금액 765억원)에 그쳤으나 2015년 3941건(7220억원), 2016년 2만4460건(5조1716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 최근 보증 실적이 급증한 이유를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남 창원·거제 등 일부 지역에선 전세금이 2년 전보다 오히려 하락한 역전세가 발생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전세 계약시 등본 확인후 안심하지 말고 전세금 잔금 치를 때 반드시 등본확인해서 압류, 가압류, 근저당 등 선순위 권리 들어온거 없는지 확인 한번 더 해야한다"며 "요즘처럼 전세만기 후에도 전세금을 제때 못받는 경우가 생기는 지역이라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가입이 좋고 계약 초기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