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경지에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
[나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25일 전북 정읍시 낙양취입수문에서 수문을 여는 '백파 통수식'을 갖고 전북지역 1만5000km 물길을 따라 9만8000여 ha의 농경지에 본격적인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농어촌공사 전북정읍서 벽파통수식 갖고 본격 농업용수 공급을 시작했다.[사진=농어촌공사 ] |
‘백파제’는 한 줄기 물이 백 갈래로 갈라져 광활한 농토를 적셔준다는 의미로, 물길을 열어 되풀이되던 가뭄의 악순환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통수식의 시초가 됐다.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4계절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이야말로 국민의 식탁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92년 전 가뭄을 이기고 농업용수를 공급했던 백파제의 역사를 기억하고 발전시켜, 맑은 물을 안전하게 공급하는 과학적 물관리 체계를 확충하고 환경과 생태를 고려한 지역별 맞춤형 물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날 국민 식탁 안전을 지키고 청정 농어촌용수 공급을 위한 수질개선 비전 결의문을 선포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한편 농어촌의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국가 물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현재 전국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90%로 평년 115% 수준을 보이고 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