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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권동수 교수와 8명의 제자들, 의료 로봇 기업 창업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4:10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4:10

'이지엔도서지컬', KAIST 66번째 교원 창업 기업

[대전=뉴스핌] 최태영 기자 = 지난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대전 문지캠퍼스 진리관에서는 의료 로봇 전문업체인 ‘이지엔도서지컬’의 창업식이 열렸다. 이 회사는 이 학교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가 8명의 제자와 함께 창업한 것이다.

이 회사는 카이스트의 66번째 교원 창업기업이다. 권 교수가 연구실에서 쌓은 23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했다.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권동수 교수와 8명의 공동 창업자를 포함한 '이지엔도서지컬' 기술개발팀이 원격 유연내시경 수술로봇 케이플렉스(K-FLEX) 시뮬레이션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한국과학기술원]

회사가 실제로 문을 연 것은 2018년 2월이지만, 권 교수는 1년이 훨씬 지난 이달 들어서야 늦은 창업식을 가졌다.

설립 이후 수술 로봇 전문기업이라는 정체성 증명을 위해 우선 3개의 상용화 모델을 제작하는데 매진하는 등 가시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완성하고 난 뒤 사업 파트너와 투자자 등에게 확실한 사업 비전을 제시한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은 매년 13.2%의 성장세를 보여 2년 뒤인 2021년 시장규모는 약 9조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런 성장세와는 달리 국내 수술 로봇 업계는 원천기술을 자력으로 연구해 확보하거나 상용화한 경험이 부족한 실정이다.

권 교수가 창업한 회사는 카이스트에서 시작한 글로벌 의료 로봇 기업으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삼았다. 순수 국내 연구진의 노하우로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체계적인 인·허가 시스템 정립과 상용화 등을 통해 로봇 수술 시장에서 국내 기술의 영향력을 확장해 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창업식 축사에서 “19세기 대학의 사명은 교육이었고, 20세기엔 지식 창출 기관으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21세기에는 R&D를 비즈니스와 연결하는 R&BD를 통해 인류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카이스트가 주력하는 신기술 기반의 창업은 일반적인 아이디어 창업에 반해 고용 창출효과가 크고 기업 생존율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교수가 창업한 이지엔도서지컬 역시 학교로부터 26건의 특허를 이전받아 교수와 학생이 공동 창업한 사례다.

수술 로봇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정밀도·고난이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로 만성질환 발병 증가, 인구 고령화, 수술 절차의 복잡성 등에 따라 자동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이지엔도서지컬은 유연 수술 도구 제작과 제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정확한 유연 내시경 수술로봇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권 교수는 “신생 벤처 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unicorn) 기업’이 전 세계에 311개가 있는데, 그중 우버·에어비앤비·샤오미 등의 기업은 100억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데카콘(decacorn)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면서 “대학이 연구실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 이를 활성화할 경우 짧은 사업 기간 안에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국내 유니콘 기업 수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역설했다.

 cty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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