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해역 지진발표시 해당 진원지 지역명칭을 써 줄 것을 기상청에 건의할 방침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기상청에서 지난 19일 동해안에서 발생한 지진을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으로 발표함에 따라 실제 지진발생 위치가 동해시 지역이 아님에도 언론 등을 통해 동해시 지진으로 보도됨으로써 시민들의 민원 급증과 동해시의 이미지 훼손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 11시16분쯤 4.3 규모의 지진 발생지역.[사진=기상청] |
동해시는 실제 인터넷 포털에서 지도 검색을 하면 지난 19일 지진 발생 해역은 주문진읍 및 양양군 현북면 근처임을 알 수 있고 관할 구역은 강원 중부해안인 강릉시의 관할 해역이다.
이에 동해시는 기상청의 지진발표 시 위치 기준에 대해 기상청에 문의한 결과 시청을 기준으로 발표한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번에는 동해시청이 가장 가까워서 기준으로 삼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상청의 발표기준은 오래된 관행에 따른 것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이면 동해시청에서 북동쪽으로 강릉시 주문진, 양양군 부근 위도임에도 전국에 동해시 지진으로 알려져 가뜩이나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와 지역경제가 침체된 동해시를 지진 도시로 오인 인식하도록 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동해시관계자는 “바다에서 지진이 날 경우 공식 발표에서 해당지역 명칭을 정확히 기재하거나 강릉시 해역기준으로 ‘강원 중부해안’ 등의 명칭 변경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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