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본격 개시…해외 11개국으로 확대 예정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로킷헬스케어는 3D 바이오 프린터를 활용한 피부재생·화상치료·당뇨발·연골재생 등 첨단 인체 재생 플랫폼 글로벌 임상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해외 임상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해외 11개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지난해 11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ISAPS)에서 인체 피부임상사례를 발표하며 재생의학 시장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지난달부터 인체 피부재생 플랫폼 국내 임상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과 이데아성형외과 등에서 진행 중이며, 국외 임상도 본격 추진한다.
시리아 내전 등으로 많은 전쟁 화상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6월부터 3D 바이오 프린팅 화상피부 재생 임상을 시작한다. 터키 측이 그동안 피부재생 관련 바이오 프린팅의 효능에 대해 많은 목마름이 있었는데, 한국의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적용되면 보다 높은 수준의 시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 전언이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로킷헬스케어의 피부재생 바이오 프린팅 기술은 자가세포를 기반으로 최소한의 세포조작을 이용하는 시술인 만큼 전세계 전문의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며 "연골재생 등 첨단 인체 재생 임상에 박차를 가하면서 재생의학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다음 달부터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전문의 지도 하에 인도 첸나이 하이케어병원(Hycare super speciality hospital)에서 3D 바이오 프린팅을 이용한 당뇨발(당뇨병성 족부병증) 재생 시술을 세계 최초로 실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당뇨 합병증으로 오는 족부 궤양 치료가 가능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로킷헬스케어는 지난달 2019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에서 '맞춤 자가세포 연골재생' 플랫폼을 발표했다.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 특허 출원한 연골재생 시술법은 퇴행성 관절염 및 스포츠 관절염의 재생의료적 치료법으로 개발됐다"며 "자가줄기세포와 기승인된 재료를 활용하는 3차원 의료 시술인 만큼 많은 나라에서 첨단 재생치료법으로 안전하게 인증된 시술영역에 속해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부터 이집트에서 인체 연골재생 임상이 시행된다. 이집트 임상을 필두로 순차적으로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서도 인체 임상을 진행하기로 논의 중이다.
유 대표는 "로킷헬스케어는 3D 바이오 프린터 개발에 성공한 후 해당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노력해왔다"며 "피부 재생 및 화상 치료를 비롯해 퇴행성 관절염, 당뇨 족부병증 등 많은 환자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임상의 성과를 입증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알리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