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수출액은 251억 달러로 전년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중기 수출 비중은 0.9% 포인트 증가한 18.9%를 기록했다.
중기벤처부(장관 박영선)가 관세청 통관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수출액 감소는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수출이 감소하고 반도체 및 석유화학 제품의 단가 하락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출 중소기업수는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61,028개사를 기록해 어려운 글로벌 환경 하에서도 수출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자료=중기벤처부] |
상위 10대 품목 중 반도체, 합성수지 등 4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하였으나, 플라스틱 제품, 화장품 등 6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합성수지(9.2억달러, △12.0%)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초과공급에 따른 단가하락, 중국 경기둔화 등으로 중화권(중국△5.6%, 홍콩△60.3%, 대만△17.1%), 일본(△11.7%), 미국(△7.7%) 등 주요국 수출이 감소하며 두 자릿수 감소했다.
반도체(6.4억달러, △13.5%)의 경우 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베트남(+69.3%)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나, 단가 하락세 지속 및 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반도체 수요 부진으로 중화권, 일본(△11.9%), 미국(△29.9%) 등 주요국 수출 감소했다.
플라스틱제품(13억달러, +11.6%)의 경우 미국의 전기차용 이차전지 공장 증설 및 스마트폰용 필름 수출이 증가하며 미국(+50.4%), 베트남 (+16.6%), 중국(+8.5%) 등 주요 수출국을 중심으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중기벤처부] |
화장품(11억달러, +0.7%)의경우 한류와 K-뷰티 인기 지속으로 중국(+3.7%) 및 일본(+49.1%), 베트남(+62.2%) 등 주요시장과 러시아(+48.2%) 등 신흥시장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위 10대 국가 중 미국, 일본 등 7개 국가 수출은 증가하였으나,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수출하락 주도했다.
중국(55억달러, △11.3%)의 경우 중국 경기둔화 및 반도체 단가 하락에 따라 반도체(△30.6%), 평판DP제조용장비(△29.6%), 계측제어분석기(△29.6%) 수출이 부진했다.
미국(31억달러, +8.5%)의 경우 미국 제조업 및 건설 경기 호황, 한국 SUV 자동차 판매 호조로 기계요소(+23.8%), 플라스틱 제품(+50.4%), 자동차부품(+14.4%) 수출이 증가했다.
베트남(26억달러, +5.2%)의 경우 신형 스마트폰 생산 증대 및 스마트폰 공장 자동화로 플라스틱제품(+16.6%), 반도체(+69.3%), 반도체제조용장비(+47.9%), 계측제어분석기(+39.0%)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인도(7.7억달러, +12.1%)의 경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현지공장 건설 및 스마트폰 공장 자동화 추진으로 기타기계류(+79.1%), 계측제어분석기(+120%), 반도체제조용장비(+462.1%) 등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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