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3500만원 상당 기부협약
고효율 가전제품 등 지원, 에너지빈곤층 전기료 절감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한화에스테이트와 함께 영등포본동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에너지빈곤층을 대상으로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17일 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기부전달식을 개최한다.
한화에스테이트는 부동산종합자산관리 전문기업으로 특히 자산관리, 시설관리, 에너지 효율화 부문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이번 기부는 서울시와 한화에스테이트가 2017년부터 함께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화에스테이트는 영등포본동에 거주하는 에너지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해 약 3500만원 상당의 고효율 기기를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 기부한다.
지원사업은 △노후 주방가전제품을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해주는 ‘러브 하우스’ △LED 조명등으로 지원해주는 ‘밝은 마을 밝은 마음’ △골목길 청소, 화단 조성, 전신주 미관을 개선해주는 ‘탁트인 골목만들기’ △혹서기․혹한기에 계절용품을 지원하는 ‘긴급구호 지원사업’ 등 4가지다.
지원대상은 영등포 본동에 거주하는 에너지빈곤층이다. 러브 하우스는 냉장고 에너지소비효율 3등급 이하 또는 10년 이상 사용 가정 대상이며 밝은 마을 밝은 마음과 긴급구호 지원사업은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장애인, 영유아, 노인세대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사업에 활용되는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시민과 기업이 기부한 기부금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전액 에너지빈곤층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에너지시민복지기금은 2015년에 처음 조성, 2018년까지 약 50억원이 모금돼 17만여명의 에너지빈곤층에게 주거에너지효율화, 고효율 제품지원, 미니태양광 설치, 폭염·한파 대비 지원 등을 해왔다.
구아미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3년간 지속적으로 해 준 한화에스테이트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뜻있는 시민, 기업들과 손잡고 에너지빈곤 퇴치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