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 개최
민병복 뉴스핌 대표 "코리아 프리미엄 노력 이어야"
문희상 "호시우행의 자세로 전진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남북관계 및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희상 국회의장 및 주요 내빈들은 한 목소리로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를 위해 호시우행(虎視牛行, 눈은 예리하게 유지하면서도 행동은 소처럼 착실하고 끈기 있게 하는 모습)의 자세로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투자 선봉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그리고 아주 드물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논의했다. 2019.04.16 leehs@newspim.com |
민병복 뉴스핌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 개회사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표는 이어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고, 난관이 곳곳에 있는 것도 사실이나 분명하고 중요한 건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는 노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반도에서 핵을 없애고, 평화를 정착시켜 공존공영의 길로 나가는 게 바로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라고 말했다.
문희상 의장은 축사에서 "북한이 문호를 열면 대한민국은 대륙으로 연결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VR) 등 육상은 물론 해상의 길목에서도 한반도는 세계 물류와 무역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특히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은 아세안이고, 아세안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든든한 우군이 돼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위원장은 “수십 년간 한반도 평화 정착의 장애물이 되어온 북핵문제가 만남과 약속만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며 "한반도가 하나 되어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고 번영을 이루기 위한 길을 찾는 오늘 자리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 응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 문희상 국회의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 세션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핌 제8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는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투자 선봉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그리고 아주 드물게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대사를 지낸 팜 띠엔 번 전 주한·주북한 베트남 대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9.04.16 kilroy023@newspim.com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평화와 번영의 나아가고 있는 지금, 우리 정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졌다“며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력하고, 다양한 남북 협력사업을 추진해나가며 주변국들의 지지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당초 홍 부총리는 직접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G20 재무장관회의 일정이 겹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축사를 대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작년부터 한반도에서 긴장과 적대의 벽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핵무기 없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새로운 평화·경제협력 공동체인 신한반도체제의 비전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이코노믹포럼에는 연사로 초청한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북핵문제와 남북관계 및 동북아정세와 관련해 대담을 가진다.
또 모든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왜 북한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하는 지 직접 듣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남한과 북한에서 각각 대사를 역임한 흔치 않은 이력을 가진 팜 띠엔 번 전 베트남 대사는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 지 조언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