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41%에서 반등…부정평가 4%p 하락
긍정평가자 9% '강원 산불 대응' 꼽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강원도 산불 진화 대응 효과로 지난주보다 6%p 급등했다. 지난주 41%까지 내려가며 40%대가 무너질 위기에 처했으나 이번주 47%로 반등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성인 1002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7%가 긍정 평가했고 45%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은 3%,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6%p 상승, 부정률은 4%p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9%/36%, 30대 63%/28%, 40대 59%/36%, 50대 42%/51%, 60대 이상은 31%/63%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연령별로는 30대를 필두로 20대와 40대,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상승 폭이 큰 편이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9%, 부정 51%).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관계 개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 각각 13%로 가장 많았다. 그외 '외교 잘함'(10%), '강원 산불 진화 대응'(9%), '복지 확대'(5%)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
'산불 진화 대응'이 이번주 긍정 평가 이유 상위에 올라, 지난 주말 사이 대통령과 유관 부처의 위기 대처가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37%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외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인사(人事) 문제' 등이 각각 9%를 차지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6738명 중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5%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