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 제조-AI 결합 사례 발표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 CNS가 공장 생산라인에 구글의 AI(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 불량 판독률을 높이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LG 계열사 제조 공장에서 진행된 실험 결과는 불량 판정률 6% 향상과 판독률 99.9% 달성이다. 양측은 이를 LG 계열사의 LCD·OLED 패널, 화학 제품 등 제조 공정에 결합해 제조 지능화 수준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지난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19’에서 구글과의 제조 AI 혁신사례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는 구글 클라우드 조직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행사로 올해 4회차를 맞는다. LG CNS는 구글 측 초청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 참석해 발표하는 이성욱 상무 [사진=LG CNS] |
이날 발표는 이성욱 LG CNS AI빅데이터담당 상무가 맡았다. 구글과 협력해 제조공장 부품 불량 판정에 AI 이미지 판독 기술을 적용한 비전검사 사례를 소개했다.
LG CNS는 지난해부터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와 구글 클라우드의 AI솔루션 ‘오토머신러닝(AutoML)’을 결합해 제조 불량률의 혁신적 개선에 나섰다.
디에이피는 AI 딥러닝으로 수 만개의 양품·불량품 데이터를 분석해 공장 지능화 구현의 전체를 담당한다. AutoML은 인공지능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해주는 서비스다. 기업이 보유한 사진·텍스트 등 각종 데이터로 인공지능을 학습시켜 특정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LG CNS가 AutoML을 적용해 LG 계열사 제조 공장의 수 십만 건 데이터로 시험한 결과, AI 모델 제작 기간을 1주일에서 최대 2시간으로 단축하면서도 약 30배 빠른 판독 시간을 기록했다. 불량 판정률은 평균 6% 가량 상승했다. 판정 난이도가 높은 공정에서도 판독률 99.9% 달성이 가능해졌다.
양측은 구글 클라우드 접목 기술을 LG 계열사의 LCD·OLED 패널, 화학 제품 등 제조 영역의 결함 감지 및 품질 관리 개선에 적용해 제조 지능화 수준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성욱 상무는 “스마트팩토리 현장에 정확도 99.9%의 비전검사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대표 지능형 비전검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 밝혔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