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57% 정당이 비판·평가 옳지 않아"
하 "손대표처럼 버티는건 당 망하는 길"
지 "국민이 원하는 건 책임 지는 정치"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바른미래당 하태경·이준석 최고위원과 지상욱 의원이 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바른미래당의 현재를 진단함과 동시에 미래에는 뼈를 깎는 변화를 해야 한다고 일제히 주장했다.
특히 하태경 의원은 "(손학규) 대표님은 버티면 길이 있다지만 그건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위기 타개를 촉구했다.
현재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는 4·3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손학규 대표의 사퇴론·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4·3 보궐선거 당시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3.57%를 얻는데 그쳤는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대표가 창원에 상주하며 선거운동에 힘썼다는 점에서 그의 책임론이 불거졌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앞으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19.04.08 jellyfish@newspim.com |
이준석 최고위원은 “앞으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할 계획”이라며 “정당이 3.57%라는 성적표로 현재 운영방식이 부정당한 상황에서 지도부가 일체 쇄신이나 재신임 과정 없이 정부 비판이나 타 정당 평가를 진행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에 맞게 지도부 일신하고 당 방향을 재정립하자는 당연한 주장을 정치공학적 발언으로 덮으려는 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이 미래에 견지해야 할 태도를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바른미래당을 위해서는 지도부가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9.04.08 jellyfish@newspim.com |
하 의원은 “지난 보선은 바른미래당에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채찍질이었다”며 “지금의 리더십이나 비전으론 국민지지 얻을 수 없고 책임은 손대표님과 저를 비롯한 지도부가 져야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어 “손대표님은 버티면 길이 있다지만 그건 바른미래당이 망하는 길”이라며 “바른미래당이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희망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 손대표 체제에 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지상욱 의원은 자신의 SNS 상에 바른미래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창당의지를 되새겨야 한다고 꼬집었다. 2019.04.08 jellyfish@newspim.com |
지상욱 의원도 “국민이 바라는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국민의 외면은 정당으로서 명확히 존재해야만 하는 정체성의 부재와 당원 혼란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지 의원은 그러면서 “당내 갈등 통합은 국민께 약속한 선명한 정체성 확립에 있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창당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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