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들, 전원 오전 회의 '노쇼'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0:56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0:56

8일 최고위원 없는 최고위 회의
손학규 "재신임 투표? 의미없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당 분열과 관련해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4.3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당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손학규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우리 당 많은 지역위원장들과 당원들이 다음 선거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만나는 분들마다 이구동성으로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면서 "문재인 정부도 싫고 거대양당의 좌우분열체제에도 싫증을 느낀 것인데, 다음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제대로 세를 잡지 못하고 그 가운데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4.08 yooksa@newspim.com

하지만 손 대표의 이같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 분위기는 여전히 침체되어 있다. 이날 회의에는 모든 최고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주요 당직자 중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오신환 사무총장과 채이배 당대표 비서실장만이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당대표에 대한 재신임 투표에 대한 언급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재신임 투표는 의미가 없다"면서 "내가 지금 지기는 했고 우리 당이 처해있는 위치가 지금은 허약하고 취약해 보이지만 이제 앞으로 총선이 다가오면 여야 균열이 커지고 중간지대 제3세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확실히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은 경제가 무너지는데 총선에만 대비하고 있고 한국당도 반문정서 외에는 한 것이 뭐가 있냐"면서 "국민들은 이런 거대 양당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물론 우리도 중도정치세력을 차지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래서 분열은 아니다"라면서 "당대표를 제가 지금 그만두면 당장 누가 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손학규를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잘 안다. 한국당에서 나온 사람들이 세력을 모아 거기 다시 가서 통합한다고 하는 건데, 그건 용납 못한다"면서 "내가 바른미래당을 지키겠다. 좌우 양극 극한의 대결정치를 어떻게든 타파하고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탈당하려는 일부 보수 성향의 인사들에 대해서는 "분당이나 탈당 얘기는 지금 할 것이 아니고 일단 통합을 위해 열심히 나가야 한다"면서 "그분들은 설득하고 기다리면서 꿋꿋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이언주 의원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마자 "그런 얘기 하지 말라"며 "답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