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여기는 오거스타] 마스터스 개최지 내셔널GC 18개홀 스토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번홀-51년 전 비센조 우승 기회 앗아간 ‘가장 슬픈 얘기’ 간직
16번홀-2005년 우즈 칩 인 버디로 네 번째 우승 발판 마련한 곳>
11번홀-최경주 2004년 환상의 ‘페어웨이 이글’한 ‘아멘 코너’ 첫 홀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다른 점은 창설 때부터 줄곧 한 곳에서 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퍼들과 선수들이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플레이하는 꿈을 더 꾸는 지 모른다. 그런만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는 세계 여느 유명 코스의 유명 홀에서 찾아보기 힘든 환호와 좌절, 기쁨과 슬픔이 배어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만들고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창설한 보비 존스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대해 “생각만 깊이 한다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할 홀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생각을 멈춰버리면 더블 보기가 불가능한 홀 역시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연구하지 않으면 공략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 담긴 역대 스토리를 간추렸다. “마스터스 우승은 최종일 오후 백 나인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아무래도 백 나인(10∼18번홀)에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 길이 495야드의 파4홀로 역대 홀 '난도 랭킹' 1위(평균타수 4.31타)답게 많은 스토리를 안고 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1번홀(파4·445야드)
2016년 1라운드에서 어니 엘스는 3온 후 1m 거리에서 무려 6퍼트를 한 후 9타를 기록했다. 9타는 이 홀 역대 최다타수다. 이 홀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세컨드샷의 정확성이 긴요하다. 어프로치샷을 원하는 곳에 떨구지 못하면 2퍼트로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메이저대회 4승 기록을 보유한 엘스가 말해준다.

2번홀(파5·575야드)
2012년 4라운드 때 루이 오이스투이젠이 더블 이글을 한 곳이다. 당시 홀까지 253야드를 보고 구사한 4번아이언샷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역대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알바트로스다. 그는 그러나 연장 끝에 버바 왓슨에게 무릎을 꿇었다.

3번홀(파4·350야드)
제프 매거트는 2003년 최종일 이 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샷을 한 볼이 벙커턱에 바운스된 후 자신의 몸에 맞은 것이다. 당시엔 플레이어가 친 볼이 자신의 몸에 맞으면 2벌타였다(2008년에 1벌타로 완화됐고, 2019년부터는 무벌타다).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변하면서 그 홀 전까지 선두권이었던 그는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고, 결국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003년에 1∼4라운드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1960년 켄 벤추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해에 이 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번홀(파3·240야드)
선수들이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파3홀이다. 그래서 그럴까. 다른 3개의 파3홀은 역대 3개 이상의 홀인원을 허용했다. 이 홀에서는 지금까지 단 하나의 홀인원만 나왔다. 제프 슬루먼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2년 대회 첫날 이 홀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 82회 역사상 이 홀에서 유일한 홀인원이다.

5번홀(파4·495야드)
2019년에 유일하게 전장을 늘린 홀. 지난해에는 455야드였으나 올해 티잉 구역을 4번홀 그린 뒤편으로 쭉 빼 40야드를 늘리면서 전장 495야드가 됐다. 10번홀 길이와 같으며, 파4로는 11번홀(505야드) 다음으로 길다. 올해 이 홀이 10,11번홀을 제치고 ‘홀 난도 랭킹’에서 1위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6번홀(파3·180야드)
티잉구역이 그린보다 높아 내려치는 홀이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핀 위치에 따라 홀 난도는 배가된다. 원래 그린앞에 개울이나 연못이 있었으나 1959년에 없앴다. 최경주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2003년 3라운드 때 이 홀에서 7번아이언을 들었는데 티샷 후 헤드가 떨어져 나가버렸다. 당시엔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은 경기가 지체되지 않는 범위에서 교체할 수 있었다. 7,8번홀을 7번아이언 없이 플레이한 최경주는 9번홀에서 차 트렁크에 있던 다른 7번아이언으로 교체했고, 결국 마스터스 데뷔 무대를 공동 15위로 장식했다.

7번홀(파4·450야드)
홀이 긴 편은 아니나, 그린 주변을 18개홀 중 최다인 다섯 개의 벙커가 에워싸고 있다. 1934,1936년 챔피언인 호튼 스미스의 제안으로 벙커를 늘림으로써 평이함을 탈피했다. 티잉구역과 어프로치샷 지점에서 보면 그린은 거의 눈에 안들어오고 하얀 모래만 시야에 잡힐 정도다. 더욱 그린의 앞뒤 폭은 19야드로 제일 좁기 때문에 어프로치샷이 길거나 짧든지,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볼은 영락없이 벙커에 들어간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파도 장담하지 못한다. 쇼트·미드아이언이나 웨지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홀이다.

8번홀(파5·570야드)
어니 엘스는 2004년 최종라운드에서 8번홀과 13번홀에서 연거푸 이글을 잡고도 막바지 버디 행진을 벌인 필 미켈슨에게 1타 뒤져 2위에 그쳤다.엘스는 2000년에 이어 다시 2위를 차지했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두 번씩 제패한 그는 여태까지 그린 재킷은 걸치지 못했다. 악천후로 1984년 최종라운드를 8번홀에서 시작한 벤 크렌쇼는 3연속 버디를 잡은 기세를 탄 끝에 톰 왓슨을 2타차로 제치고 처음 그린 재킷을 걸쳤다.

9번홀(파4·460야드)
전반 마지막 홀로서, 클럽하우스 앞에 그린이 있어 항상 갤러리들이 운집하는 곳이다. 그린은 뒤가 높고 앞이 낮은 형태로 경사져있는데, 백스핀이 과다하거나 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지면 볼은 그린앞 페어웨이로 굴러내려간다. 핀 위치에 따라 스핀을 적절히 넣어야 버디 기회가 생긴다. 지난해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패트릭 리드는 세컨드샷이 백스핀을 먹고 페어웨이로 굴러간 반면, 로리 매킬로이는 볼이 2m나 뒤로 가는 백스핀을 넣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 홀을 ‘무사히’ 잘 넘기면 후반에 가뿐한 발걸음으로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 홀’이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3번홀(파5) 그린 주변. 길이는 짧지만 역대 최다타수가 13타일 정도로 선수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홀이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파4·495야드)
로리 매킬로이는 2011년 대회 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을 기대했다. 그런데 최종일 이 홀에서 티샷이 왼편 숲속으로 들어간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한 끝에 그날 80타를 치고 공동 15위로 떨어졌다. ‘왼손잡이’ 버바 왓슨 2012년 이 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두 번째홀에서 진기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티샷이 오른편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홀까지 164야드를 남기고 기막힌 웨지샷(하이, 훅)으로 파를 잡고 그날 2번홀에서 더블 이글을 기록한 루이 오이스투이젠 따돌렸다. 2003년 마이크 위어는 10번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도 우승했다. 마스터스 역사상 당시까지 치른 열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가운데 보기로 우승한 첫 사례다. 또 이 대회 첫 왼손잡이 우승이요 캐나다인으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11번홀(파4·505야드)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홀이다. 최경주는 2004년 4라운드 때 이 홀에서 역대 세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홀까지 210야드를 보고 친 5번아이언샷이 그린에 떨어진 후 굴러 홀에 들어가자 최경주는 어린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했다. 최경주가 그 해 기록한 단독 3위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통산 최고성적이다. 1979년에 처음 서든데스 플레이오프가 시행됐는데,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퍼지 젤러는 두 번째 플레이오프홀인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1987년 오거스타 출신 래리 마이즈가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42m거리의 칩 인 버디로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그레그 노먼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곳이다.

12번홀(파3·155야드)
짧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홀 중 하나다. 그린 앞에 개울(래스 크릭)이 흐르고 3개의 벙커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다. 그린 뒤편 나무쪽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 잭 니클로스를 비록한 많은 선수들은 “곤경에 처하지 않기 위해 티잉구역에서부터 극도의 정신집중을 해야 하는 가장 까다로운 홀”이라고 말한다. ‘두 번 퐁당=7타’의 공식이 적용된다. 니클로스는 1991년 2라운드 때 이 홀에서 7타를 기록했다. 프레드 커플스는 1992년 최종일 티샷이 그린앞 언덕에 떨어졌으나 개울에서 약 60cm 떨어진 지점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파를 세이브한 커플스는 레이몬드 플로이드를 2타차로 제치고 그린 재킷을 걸쳤다. 1984년에 이 홀에서 6타를 친 후 우승에서 멀어진 톰 카이트는 “이 홀은 바람에 따른 클럽 선택이 관건”이라고 했다. 1980년 톰 와이스코프는 13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이 홀에서 기록된 유일한 13타이고 단일 홀 스코어로는 최다타수 타이다. 1958년 그린으로 가는 길목에 다리를 놓고 ‘벤 호건 브리지’로 명명했다.

13번홀(파5·510야드)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 1600그루의 진달래·철쭉이 심어져 있어 ‘아젤리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린앞에 실개천이 있어 선수들은 2온을 할 것인가(고), 레이업을 할 것인가(스톱)를 결정해야 한다. 2010년 4라운드 때 필 미켈슨의 티샷이 오른편 소나무 사이에 멈췄다. 홀까지는 207야드가 남았다. ‘공격 본능’의 미켈슨은 두 소나무 사이로 6번아이언샷을 날렸고 볼은 홀옆 1.2m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다. 이 버디는 그가 리 웨스트우드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계기가 됐는데 미켈슨은 역대 여덟번째로 3승을 달성했다. 1978년 토미 나카지마는 13타만에 홀아웃했다.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13타다. 그 해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한 그는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 17번홀(파4)에서 로드 벙커를 전전한 끝에 9타를 쳤다. 그 이후 그 벙커를 ‘나카지마 벙커’라고도 부른다. 1970∼80년대 일본의 정상급 선수였던 그는 1978년을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티샷 후 래스 크릭을 건너는 ‘바이런 넬슨 브리지’가 1958년에 헌정됐다.

14번홀(파4·440야드)
18개홀 가운데 유일하게 벙커가 없는 홀이다. 원래 페어웨이 오른편에 벙커가 있었으나 1952년 대회 후 없앴다. 그래서 그런지 역대 누적 이글이 가장 많이(20개) 나왔다. 그 반면 그린의 굴곡은 18개 홀 가운데 몇 손가락에 들 정도로 까다롭다.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뚝 떨어지다시피 할 정도로 가파르다. 2010년 2라운드에서 일본의 이케다 유타는 이 홀에서 2온 후 5퍼트를 한 끝에 트리플 보기를 했다.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에게는 파5들인 전홀과 다음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과정에 맞이하는 숨고르기 홀이다. 별칭은 ‘중국 전나무’(Chinese Fir)로, 마스터스와 중국을 이어주는 몇 없는 매개체다.

15번홀(파5·530야드)
2회 대회가 열린 1935년엔 이 홀 길이가 485야드였다. 작달막한 체구의 진 사라센은 당시 최종일 235야드를 남기고 4번우드샷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 중 하나로 기록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로 연결됐다. 사라센은 크레이그 우드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다음날 36홀 연장전 끝에 우승하고 역사상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955년 그린앞 왼편에 ‘진 사라센 브리지’를 헌정하고 그를 기리고 있다. 2013년 2라운드 때 타이거 우즈의 서드샷이 깃대를 정통으로 맞고 연못에 빠졌다. 우즈는 1벌타 후 원래 자리에서 치는 옵션을 택했는데, 원래 자리보다 2야드 뒤에 드롭하고 쳤다고 실토했다. 그런데도 위원회는 우즈에게 ‘노 페널티’를 선언했다. 톱랭커에게 약해지는 모습이었고, 일부에서는 이를 ‘우즈의 드롭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2018년 1라운드 때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같은 자리에서 볼을 연못에 다섯 차례나 넣은 끝에 13타를 기록했다. 이 홀 및 오거스타 내셔널GC 단일 홀 최다타수 타이다.

16번홀(파3·170야드)
2005년 최종일 타이거 우즈는 이 홀에서 기록에 남을만한 칩 인 버디를 성공했다. 그린 뒤 내리막 라이에서 친 칩샷은 거의 ‘U턴’을 하듯 브레이크가 된 후 홀앞에서 약 2초 멈추는듯 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즈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우즈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크리스 디마르코를 제치고 통산 4승을 올렸다. 1986년 최종일 잭 니클로스의 티샷은 홀인원이 될뻔했다. 그는 대회 최고령(46) 우승이자, 최다승(6승)을 그 해 달성했다. 티잉 구역과 퍼팅그린의 고도가 거의 같고 중간에 연못이 있어서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홀이다. 선수들은 연습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일부러 낮게 깔아치는 샷(수제비샷)을 해 볼이 물을 퉁기면서 그린에 올라가는 묘기를 선보인다.

17번홀(파4·440야드)
로베르토 드 비센조(아르헨티나)는 1968년 최종일 이 홀에서 버디 잡았으나 마커(토미 애런)가 스코어카드에 버디(3) 대신 파(4)로 적었다. 4로 적힌 스코어카드는 이미 제출됐고, 규칙에 따라 비센조는 버디 대신 파를 받아들여야 했다. 연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던 비센조는 연장 일보전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에 넋을 잃다시피 했고, 1타가 모자란 탓에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봅 골비가 됐다. 이는 세계 골프대회 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얘기된다. 비센조는 그러나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애런을 오히려 위로해줬다. 스포츠맨십의 전형이었다. 앙헬 카브레라는 그로부터 41년이 흐른 2009년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아이젠하워 트리’가 페어웨이 왼편에 있었으나 2014년 아이스 스톰이 닥쳐 회복 불능상태가 되자 뽑아버렸다. 2013년에 역대 최연소(14세)로 출전하고 커트를 통과한 중국의 관톈랑이 2라운드에서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은 곳이다.

18번홀(파4·465야드)
세계의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피니싱 홀 중 하나다. 티잉 구역에 서면 양옆의 키 큰 나무들로 인해 긴 터널속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듯한 부담을 느낀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떨궈놓아도 그린 좌우에 자리잡은 벙커를 피해 깊고 좁은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려면 미드아이언이 필요한 홀이다. 그린은 앞뒤로 2단이다. 1988년 샌디 라일이 페어웨이 벙커에서 7번아이언샷을 홀옆 3m에 떨궈 버디를 잡으며 마크 캘커베키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스토리가 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대회 시작 후 라일까지 네 번에 불과했다. 2019년엔 누가 이 홀에서 우승 스토리를 엮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책은행 지방이전 일단 유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행이 일단 유보됐다. 다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를 원칙으로 4분기 중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계획 발표를 예고해 여전히 가능성은 높다는 관측이다. 이에 지방이전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반대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노동계와의 대화를 약속했지만, 이전 실효성부터 대규모 직원 이탈 가능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아 정부와 노조 간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된다. 정부는 3일 관계부처 합동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브리핑룸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한성숙 총리,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2026.09.03 gdlee@newspim.com 중앙행정기관은 내년 상반기부터 규모 및 파급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 추진하고 수도권 공공기관 350여 곳은 올 4분기 중 이전계획을 발표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함께 거론됐던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일단 유보됐다. 하지만 정부가 '잔류 최소화' 원칙을 강조하면서 여전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일부 이견과 이해관계의 벽이 없지 않겠으나 지방정부와 노동계 등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전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3대 국책은행은 내일로 예정된 금융노조 총파업을 시작으로 지방 이전 반대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노동계 의견을 충분히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가 구체적인 대화 창구를 마련하고 금융노조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노조 의견을 수렴하지 않는 등 일방적인 행보를 보였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높였다. 기업은행 노조 관계자는 "이전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고 구성원들의 반대가 크지만 정부 측에서 우리 의견을 공식적으로 문의한 적은 없다"며 "내일 총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는 쟁의권 확보 후 단독 파업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가 지방 이전은 협의 사안이 아니고 이전 지역에 대해서만 의견을 듣겠다며 고압적으로 나온 적이 있다. 이런 일방적인 태도라면 더 큰 반발만 이어질 것"이라고 질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8.28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4 1차 총파업' 등 향후 투쟁계획을 밝히고, 총파업 돌입 배경과 주요 교섭 쟁점을 설명했다. [사진=금융노조] 실효성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예상된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옮기려 했던 윤석열 정부의 경우, 이전 효과에 대한 객관적인 데이터를 요구하는 노조 의견을 묵살해 논란 확대를 자초한 바 있다. 금융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에서 국책은행만 지방으로 내려보내는 건 오히려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따라서 정부가 얼마나 객관적인 데이터와 맞춤형 계획을 내놓는지에 따라 여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직원들을 위한 이전 지원책도 관건으로 꼽힌다. 다만 이미 다수의 국책은행 직원들이 지방으로 이동할 경우 퇴사나 이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어떤 대책을 내놓더라도 대규모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3대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 여부는 4분기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는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정부·여당이 과반이 넘는 의석을 차지한 만큼 대상으로 지정되면 이후 행정적 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융노조는 총파업을 기점으로 이전 반대 투쟁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마련하는 대화 테이블에서 어떤 중재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노조는 "내일 총파업에서도 지방이전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며 "현재 정부와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공대위 공동으로 국토부(지방이전), 재경부(통폐합)와 노정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계속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9-03 13:49
사진
다음 주까지 맑고 선선한 날씨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다음 주까지 서쪽과 내륙 지역은 대체로 맑겠으나 동풍 영향을 받는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는 4일부터 상대적으로 선선하고 수증기가 적은 공기로 바뀌면서 체감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며 "오늘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당분간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지면서 후텁지근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다. [사진=뉴스핌 DB] 더위가 누그러지는 이유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던 덥고 습한 열대 공기가 물러나고 북쪽에서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된다는 데 있다. 금요일인 오는 4일에는 북쪽 고기압의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다. 다만 동풍이 직접 유입되는 동해안은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주말에는 북쪽 고기압과 남쪽 제24호 태풍 '크로반' 사이의 기압 차가 커지면서 동풍이 더욱 강해지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동풍이 산지를 타고 오르는 과정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음 주에도 북쪽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이 이어지겠다. 다만 동풍 영향을 직접 받는 강원 영동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고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기온 차도 나타나겠다. 동풍이 바다에서 바로 유입되는 강릉 등 동해안은 구름과 비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안팎에 머무는 날이 있겠다. 반면 광주 등 서쪽 지역은 동풍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겠다. 다만 이전보다 습도가 낮아지면서 최근과 같은 후텁지근한 폭염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아침 기온이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지역은 점차 늘어나고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지역은 줄어들겠다. 날씨가 맑은 지역에서는 밤사이 지면의 열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아침 기온은 낮아지고 낮에는 다시 기온이 오르는 등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다. 동풍이 강하게 지속되면서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는 강풍과 너울 영향을 받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에서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제24호 태풍 크로반이 우리나라로 직접 북상할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크로반은 오는 4일까지 북상한 뒤 북쪽 고기압에 가로막혀 남동쪽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직접 접근하지는 않지만 북쪽 고기압과의 기압 차를 키우면서 동풍과 해상의 바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ason14@newspim.com 2026-09-03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