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홀-51년 전 비센조 우승 기회 앗아간 ‘가장 슬픈 얘기’ 간직
16번홀-2005년 우즈 칩 인 버디로 네 번째 우승 발판 마련한 곳>
11번홀-최경주 2004년 환상의 ‘페어웨이 이글’한 ‘아멘 코너’ 첫 홀
11일 오거스타GC에서 마스터스가 열립니다. 최고의 대회라는 자부심과 함께 여러가지 독특한 면이 있는 대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PGA 마스터스 대회 현장을 특파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합니다.
[미국=뉴스핌] 김경수 특파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다른 메이저대회와 다른 점은 창설 때부터 줄곧 한 곳에서 열려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골퍼들과 선수들이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플레이하는 꿈을 더 꾸는 지 모른다. 그런만큼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는 세계 여느 유명 코스의 유명 홀에서 찾아보기 힘든 환호와 좌절, 기쁨과 슬픔이 배어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만들고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창설한 보비 존스는 오거스타 내셔널GC에 대해 “생각만 깊이 한다면 버디를 기록하지 못할 홀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생각을 멈춰버리면 더블 보기가 불가능한 홀 역시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연구하지 않으면 공략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오거스타 내셔널GC의 18개홀에 담긴 역대 스토리를 간추렸다. “마스터스 우승은 최종일 오후 백 나인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아무래도 백 나인(10∼18번홀)에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 길이 495야드의 파4홀로 역대 홀 '난도 랭킹' 1위(평균타수 4.31타)답게 많은 스토리를 안고 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1번홀(파4·445야드)
2016년 1라운드에서 어니 엘스는 3온 후 1m 거리에서 무려 6퍼트를 한 후 9타를 기록했다. 9타는 이 홀 역대 최다타수다. 이 홀 그린은 언듈레이션이 아주 심하기 때문에 세컨드샷의 정확성이 긴요하다. 어프로치샷을 원하는 곳에 떨구지 못하면 2퍼트로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메이저대회 4승 기록을 보유한 엘스가 말해준다.
◆2번홀(파5·575야드)
2012년 4라운드 때 루이 오이스투이젠이 더블 이글을 한 곳이다. 당시 홀까지 253야드를 보고 구사한 4번아이언샷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역대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알바트로스다. 그는 그러나 연장 끝에 버바 왓슨에게 무릎을 꿇었다.
◆3번홀(파4·350야드)
제프 매거트는 2003년 최종일 이 홀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티샷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샷을 한 볼이 벙커턱에 바운스된 후 자신의 몸에 맞은 것이다. 당시엔 플레이어가 친 볼이 자신의 몸에 맞으면 2벌타였다(2008년에 1벌타로 완화됐고, 2019년부터는 무벌타다).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변하면서 그 홀 전까지 선두권이었던 그는 순식간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고, 결국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003년에 1∼4라운드 내내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1960년 켄 벤추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해에 이 홀에서 4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4번홀(파3·240야드)
선수들이 롱아이언을 잡아야 하는 파3홀이다. 그래서 그럴까. 다른 3개의 파3홀은 역대 3개 이상의 홀인원을 허용했다. 이 홀에서는 지금까지 단 하나의 홀인원만 나왔다. 제프 슬루먼이 주인공이다. 그는 1992년 대회 첫날 이 홀에서 홀인원을 했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마스터스 82회 역사상 이 홀에서 유일한 홀인원이다.
◆5번홀(파4·495야드)
2019년에 유일하게 전장을 늘린 홀. 지난해에는 455야드였으나 올해 티잉 구역을 4번홀 그린 뒤편으로 쭉 빼 40야드를 늘리면서 전장 495야드가 됐다. 10번홀 길이와 같으며, 파4로는 11번홀(505야드) 다음으로 길다. 올해 이 홀이 10,11번홀을 제치고 ‘홀 난도 랭킹’에서 1위에 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6번홀(파3·180야드)
티잉구역이 그린보다 높아 내려치는 홀이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심해 핀 위치에 따라 홀 난도는 배가된다. 원래 그린앞에 개울이나 연못이 있었으나 1959년에 없앴다. 최경주는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2003년 3라운드 때 이 홀에서 7번아이언을 들었는데 티샷 후 헤드가 떨어져 나가버렸다. 당시엔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에서 손상된 클럽은 경기가 지체되지 않는 범위에서 교체할 수 있었다. 7,8번홀을 7번아이언 없이 플레이한 최경주는 9번홀에서 차 트렁크에 있던 다른 7번아이언으로 교체했고, 결국 마스터스 데뷔 무대를 공동 15위로 장식했다.
◆7번홀(파4·450야드)
홀이 긴 편은 아니나, 그린 주변을 18개홀 중 최다인 다섯 개의 벙커가 에워싸고 있다. 1934,1936년 챔피언인 호튼 스미스의 제안으로 벙커를 늘림으로써 평이함을 탈피했다. 티잉구역과 어프로치샷 지점에서 보면 그린은 거의 눈에 안들어오고 하얀 모래만 시야에 잡힐 정도다. 더욱 그린의 앞뒤 폭은 19야드로 제일 좁기 때문에 어프로치샷이 길거나 짧든지,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볼은 영락없이 벙커에 들어간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파도 장담하지 못한다. 쇼트·미드아이언이나 웨지샷의 정확도를 가늠하는 홀이다.
◆8번홀(파5·570야드)
어니 엘스는 2004년 최종라운드에서 8번홀과 13번홀에서 연거푸 이글을 잡고도 막바지 버디 행진을 벌인 필 미켈슨에게 1타 뒤져 2위에 그쳤다.엘스는 2000년에 이어 다시 2위를 차지했고,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두 번씩 제패한 그는 여태까지 그린 재킷은 걸치지 못했다. 악천후로 1984년 최종라운드를 8번홀에서 시작한 벤 크렌쇼는 3연속 버디를 잡은 기세를 탄 끝에 톰 왓슨을 2타차로 제치고 처음 그린 재킷을 걸쳤다.
◆9번홀(파4·460야드)
전반 마지막 홀로서, 클럽하우스 앞에 그린이 있어 항상 갤러리들이 운집하는 곳이다. 그린은 뒤가 높고 앞이 낮은 형태로 경사져있는데, 백스핀이 과다하거나 어프로치샷한 볼이 그린 앞부분에 떨어지면 볼은 그린앞 페어웨이로 굴러내려간다. 핀 위치에 따라 스핀을 적절히 넣어야 버디 기회가 생긴다. 지난해 최종일 챔피언조로 플레이한 패트릭 리드는 세컨드샷이 백스핀을 먹고 페어웨이로 굴러간 반면, 로리 매킬로이는 볼이 2m나 뒤로 가는 백스핀을 넣어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이 홀을 ‘무사히’ 잘 넘기면 후반에 가뿐한 발걸음으로 우승경쟁을 할 수 있는 ‘징검다리 홀’이다.
오거스타 내셔널GC 13번홀(파5) 그린 주변. 길이는 짧지만 역대 최다타수가 13타일 정도로 선수들의 애환이 스며있는 홀이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10번홀(파4·495야드)
로리 매킬로이는 2011년 대회 때 3라운드까지 4타차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을 기대했다. 그런데 최종일 이 홀에서 티샷이 왼편 숲속으로 들어간 바람에 트리플 보기를 한 끝에 그날 80타를 치고 공동 15위로 떨어졌다. ‘왼손잡이’ 버바 왓슨 2012년 이 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두 번째홀에서 진기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티샷이 오른편 숲속 깊은 곳으로 들어갔는데 홀까지 164야드를 남기고 기막힌 웨지샷(하이, 훅)으로 파를 잡고 그날 2번홀에서 더블 이글을 기록한 루이 오이스투이젠 따돌렸다. 2003년 마이크 위어는 10번홀에서 치러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보기를 하고도 우승했다. 마스터스 역사상 당시까지 치른 열 두 차례의 플레이오프 가운데 보기로 우승한 첫 사례다. 또 이 대회 첫 왼손잡이 우승이요 캐나다인으로는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11번홀(파4·505야드)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홀이다. 최경주는 2004년 4라운드 때 이 홀에서 역대 세 번째 이글을 기록했다. 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홀까지 210야드를 보고 친 5번아이언샷이 그린에 떨어진 후 굴러 홀에 들어가자 최경주는 어린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했다. 최경주가 그 해 기록한 단독 3위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통산 최고성적이다. 1979년에 처음 서든데스 플레이오프가 시행됐는데,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퍼지 젤러는 두 번째 플레이오프홀인 이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했다. 1987년 오거스타 출신 래리 마이즈가 플레이오프 두 번째 홀에서 42m거리의 칩 인 버디로 세베 바예스테로스와 그레그 노먼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한 곳이다.
◆12번홀(파3·155야드)
짧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홀 중 하나다. 그린 앞에 개울(래스 크릭)이 흐르고 3개의 벙커가 그린을 둘러싸고 있다. 그린 뒤편 나무쪽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분다. 잭 니클로스를 비록한 많은 선수들은 “곤경에 처하지 않기 위해 티잉구역에서부터 극도의 정신집중을 해야 하는 가장 까다로운 홀”이라고 말한다. ‘두 번 퐁당=7타’의 공식이 적용된다. 니클로스는 1991년 2라운드 때 이 홀에서 7타를 기록했다. 프레드 커플스는 1992년 최종일 티샷이 그린앞 언덕에 떨어졌으나 개울에서 약 60cm 떨어진 지점에 멈추는 행운이 따랐다. 파를 세이브한 커플스는 레이몬드 플로이드를 2타차로 제치고 그린 재킷을 걸쳤다. 1984년에 이 홀에서 6타를 친 후 우승에서 멀어진 톰 카이트는 “이 홀은 바람에 따른 클럽 선택이 관건”이라고 했다. 1980년 톰 와이스코프는 13타를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이 홀에서 기록된 유일한 13타이고 단일 홀 스코어로는 최다타수 타이다. 1958년 그린으로 가는 길목에 다리를 놓고 ‘벤 호건 브리지’로 명명했다.
◆13번홀(파5·510야드)
티잉구역에서 그린까지 1600그루의 진달래·철쭉이 심어져 있어 ‘아젤리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린앞에 실개천이 있어 선수들은 2온을 할 것인가(고), 레이업을 할 것인가(스톱)를 결정해야 한다. 2010년 4라운드 때 필 미켈슨의 티샷이 오른편 소나무 사이에 멈췄다. 홀까지는 207야드가 남았다. ‘공격 본능’의 미켈슨은 두 소나무 사이로 6번아이언샷을 날렸고 볼은 홀옆 1.2m에 붙어 버디로 연결됐다. 이 버디는 그가 리 웨스트우드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계기가 됐는데 미켈슨은 역대 여덟번째로 3승을 달성했다. 1978년 토미 나카지마는 13타만에 홀아웃했다. 이 홀에서 나온 유일한 13타다. 그 해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한 그는 세인트 앤드루스GC 올드코스 17번홀(파4)에서 로드 벙커를 전전한 끝에 9타를 쳤다. 그 이후 그 벙커를 ‘나카지마 벙커’라고도 부른다. 1970∼80년대 일본의 정상급 선수였던 그는 1978년을 평생 잊지 못할 듯하다. 티샷 후 래스 크릭을 건너는 ‘바이런 넬슨 브리지’가 1958년에 헌정됐다.
◆14번홀(파4·440야드)
18개홀 가운데 유일하게 벙커가 없는 홀이다. 원래 페어웨이 오른편에 벙커가 있었으나 1952년 대회 후 없앴다. 그래서 그런지 역대 누적 이글이 가장 많이(20개) 나왔다. 그 반면 그린의 굴곡은 18개 홀 가운데 몇 손가락에 들 정도로 까다롭다.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뚝 떨어지다시피 할 정도로 가파르다. 2010년 2라운드에서 일본의 이케다 유타는 이 홀에서 2온 후 5퍼트를 한 끝에 트리플 보기를 했다. 최종일 우승 경쟁을 벌이는 선수들에게는 파5들인 전홀과 다음홀에서 스코어를 줄이는 과정에 맞이하는 숨고르기 홀이다. 별칭은 ‘중국 전나무’(Chinese Fir)로, 마스터스와 중국을 이어주는 몇 없는 매개체다.
◆15번홀(파5·530야드)
2회 대회가 열린 1935년엔 이 홀 길이가 485야드였다. 작달막한 체구의 진 사라센은 당시 최종일 235야드를 남기고 4번우드샷을 날렸는데 이것이 골프역사상 가장 위대한 샷 중 하나로 기록된 더블 이글(알바트로스)로 연결됐다. 사라센은 크레이그 우드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다음날 36홀 연장전 끝에 우승하고 역사상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955년 그린앞 왼편에 ‘진 사라센 브리지’를 헌정하고 그를 기리고 있다. 2013년 2라운드 때 타이거 우즈의 서드샷이 깃대를 정통으로 맞고 연못에 빠졌다. 우즈는 1벌타 후 원래 자리에서 치는 옵션을 택했는데, 원래 자리보다 2야드 뒤에 드롭하고 쳤다고 실토했다. 그런데도 위원회는 우즈에게 ‘노 페널티’를 선언했다. 톱랭커에게 약해지는 모습이었고, 일부에서는 이를 ‘우즈의 드롭 게이트’라고 꼬집었다. 2018년 1라운드 때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같은 자리에서 볼을 연못에 다섯 차례나 넣은 끝에 13타를 기록했다. 이 홀 및 오거스타 내셔널GC 단일 홀 최다타수 타이다.
◆16번홀(파3·170야드)
2005년 최종일 타이거 우즈는 이 홀에서 기록에 남을만한 칩 인 버디를 성공했다. 그린 뒤 내리막 라이에서 친 칩샷은 거의 ‘U턴’을 하듯 브레이크가 된 후 홀앞에서 약 2초 멈추는듯 하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다. 우즈는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우즈는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크리스 디마르코를 제치고 통산 4승을 올렸다. 1986년 최종일 잭 니클로스의 티샷은 홀인원이 될뻔했다. 그는 대회 최고령(46) 우승이자, 최다승(6승)을 그 해 달성했다. 티잉 구역과 퍼팅그린의 고도가 거의 같고 중간에 연못이 있어서 갤러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홀이다. 선수들은 연습라운드 때 이 홀에서 일부러 낮게 깔아치는 샷(수제비샷)을 해 볼이 물을 퉁기면서 그린에 올라가는 묘기를 선보인다.
◆17번홀(파4·440야드)
로베르토 드 비센조(아르헨티나)는 1968년 최종일 이 홀에서 버디 잡았으나 마커(토미 애런)가 스코어카드에 버디(3) 대신 파(4)로 적었다. 4로 적힌 스코어카드는 이미 제출됐고, 규칙에 따라 비센조는 버디 대신 파를 받아들여야 했다. 연장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던 비센조는 연장 일보전에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에 넋을 잃다시피 했고, 1타가 모자란 탓에 그린 재킷의 주인공은 봅 골비가 됐다. 이는 세계 골프대회 사상 최대의 비극으로 얘기된다. 비센조는 그러나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애런을 오히려 위로해줬다. 스포츠맨십의 전형이었다. 앙헬 카브레라는 그로부터 41년이 흐른 2009년 아르헨티나는 물론 남미 선수로는 처음으로 우승했다. ‘아이젠하워 트리’가 페어웨이 왼편에 있었으나 2014년 아이스 스톰이 닥쳐 회복 불능상태가 되자 뽑아버렸다. 2013년에 역대 최연소(14세)로 출전하고 커트를 통과한 중국의 관톈랑이 2라운드에서 슬로 플레이로 1벌타를 받은 곳이다.
◆18번홀(파4·465야드)
세계의 골프코스 가운데 가장 유명한 피니싱 홀 중 하나다. 티잉 구역에 서면 양옆의 키 큰 나무들로 인해 긴 터널속에서 티샷을 해야 하는 듯한 부담을 느낀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떨궈놓아도 그린 좌우에 자리잡은 벙커를 피해 깊고 좁은 그린에 볼을 안착시키려면 미드아이언이 필요한 홀이다. 그린은 앞뒤로 2단이다. 1988년 샌디 라일이 페어웨이 벙커에서 7번아이언샷을 홀옆 3m에 떨궈 버디를 잡으며 마크 캘커베키아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스토리가 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은 것은 대회 시작 후 라일까지 네 번에 불과했다. 2019년엔 누가 이 홀에서 우승 스토리를 엮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