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 진출 위해 해외 특허 등록 절차 진행 중
"모든 암종 치료 성공 가능성 높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바이오제네틱스의 자회사 바이오케스트가 대사 항암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
바이오케스트는 암 대사 과정을 억제하는 표적 항암물질에 대한 2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특허는 지난 3월 경희대학교로부터 기술이전받은 원천기술로 암 성장에 필요한 칼슘의 채널을 차단해 암세포의 정상, 증식을 억제하고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하는 물질이다.
기존 특정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와 달리 모든 종양이 공통으로 가진 대사과정의 특성을 억제할 수 있어 모든 암종의 치료 및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바이오케스트는 경희대학교와 함께 앞으로 다양한 암종에서 기존에 연관된 항암제와 병용투여로 확장된 효용에 관한 입증 연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이른 시일 내 경희대로 이전, 산·학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안주훈 바이오케스트 대표는 "이 기술은 국내 특허뿐만 아니라 미국 및 유럽의 특허에 대한 권리 등록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획기적인 대사 억제 항암물질인 점을 감안해 개발단계부터 미국, 유럽 시장 진출을 목표로 했고, 전임상 단계부터 해외 비임상 전문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기술로 항암제가 개발된다면 여러 암종에 활용이 가능한 차세대 항암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난치성 암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